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식(李秉植)

  • 군별 : 육군
  • 계급 : 상병
  • 군번 : 9349872
  • 전몰일자 : 19530425

공훈사항

이병식 상병은 1927년 9월 17일에 충청남도 당진군 신평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한 이후에 유엔군과 공산군이 휴전협상을 진행하고 있던 1952년 9월 6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병식 상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10월 중순, 제6사단은 봉화산(477고지)-교암산(770고지)을 잇는 선상에 방어진지를 점령하여 적의 공격을 격퇴하고 있었다. 그가 전입하기 전에 제6사단은 1952년 4월 5일에 미 제9군단에서 국군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고, 장병들은 교육훈련에 집중했다.
당시 공산군이 포로교환문제로 휴전협상을 지연하자, 유엔사는 휴전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군사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 부대에 공세행동으로 전환하라는 명령을 하달 했다. 이에 이병식 상병이 소속된 제2연대는 6월 12일에 방어진지 전방의 감제고지(금성천 동북방 A, B고지)에 대해 공격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6월 15일 탈취하고 적의 증원과 퇴로를 차단했다. 이후 중공군은 9월 29일에 금성천 동북방 A, B고지를 되찾기 위해 강력한 화력지원 하에 공격을 개시했다. 이 고지에서 뺏고 빼앗기는 공방전이 30일까지 2차례나 있었으나, 제2연대는 적의 공격을 격퇴했다.
이병식 상병이 소속된 제2연대는 10월 21일부로 좌(서쪽)로 확장된 책임지역인 552고지에 대한 방어를 담당했다. 그리고 제2연대는 1953년 1월 1일부로 사단의 예비로 전환했다가 2월 5일부로 다시 우일선(동쪽)의 전방방어지역인 교암산 지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연대 장병들은 주로 방어진지 보강, 야간 매복작전과 주간 수색작전에 중점을 두면서 교육훈련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4월 25일에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침투부대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식 상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38판-8면-163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5-ㅅ-08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