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수(李炳洙)

  • 군별 : 해병
  • 계급 : 일병
  • 군번 : 9209857
  • 전몰일자 : 19510503

공훈사항

이병수 일병은 1932년 7월 7일 서울시 중구에서 출생했다. 그는 1950년 12월 20일 진해 해병대 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 군사훈련 과정을 마친 후 1951년 1월 30일 해병대 제1연대 제3대대에 배치되었다.
1월 29일부터 영덕지구에 투입된 연대는 이 지역에서 유격전을 펼치며 북한군을 격멸하기 위한 작전을 개시했다. 연대는 2월 12일까지 작전을 실시하여 영덕-안동 간 보급로를 확보함으로써 아군의 작전수행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어서 연대는 2월 13일 영덕에서 LST 803정을 이용하여 2월 15일 묵호를 경유, 2월 16일 삼척에 상륙하였다. 삼척에 도착한 연대는 영월로 기동하여 3월 10일까지 영월 일대에서 전투를 실시하여 많은 전과를 올리고 차후 작전을 위해 3월 17일 횡성으로 기동했다.
이 시기 중부전선에서 북한군은 홍천 일대를 점령하고 아군의 북진을 저지하고 있었으며, 연대는 홍천의 가리산을 점령하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가리산은 홍천-춘천을 저변으로 하고 위로는 홍천-인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연대는 3월 18일부터 가리산 공격작전을 개시하여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4월 3일 드디어 가리산을 점령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 작전기간 중 이 일병은 적 3명을 사살하는 큰 공을 세웠다. 가리산 공격작전이 끝난 후 연대는 차후작전을 위해 화천지구로 기동하여 4월 9일 명통리에 도착했다.
연대 정면에는 북한군 제115사단이 화천시를 뒤로 하여 북한강 변을 따라 북한강 저수지 일대에 배치되어 있었다. 제3대대는 4월 9일부터 북한강 일대의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공격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던 중 5월 3일 적 약 2개 대대가 춘천 동남방 원창지구로 남하 중이라는 정보에 따라 제3대대가 적을 포착 격멸하기 위해 적의 예상 진출로에 대해 수색정착작전을 실시했다. 이날 이 일병은 적의 예상 진출로 부근에 매복작전을 수행하던 중 적과 전투가 벌어져 적 2명을 사살하고 계속 전투하던 중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수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49판-4면-08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으며, 기념관 전사자 명비(092-ㄴ-004)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