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수(李炳洙)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K1120275
  • 전몰일자 : 19501217

공훈사항

이병수 일병은 1933년 4월 15일 부산시에서 출생했다. 6·25전쟁이 발발하고 국군이 낙동강 선까지 철수하면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이 일병은 나라와 자유를 지키고자 일어섰다. 그는 1950년 9월 초순경 부산에 있는 제2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카투사(KATUSA)로 선발되어 미 제25사단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은 첩보수집, 편의대활동, 포로신문 등의 활동으로 사단의 작전에 기여하다 10월경 제3사단 제22연대로 전속되었다. 연대는 10월 2일 38도선을 돌파했고, 5일 치열한 격전 끝에 적을 격멸하고 강원도 장전을 점령한 후, 6일 통천을 점령했다. 연대는 적의 가벼운 저항을 물리치고 계속 진격하여 9일 남대천 일대에 도착하여 원산 공격 준비를 했다.
제1군단은 원산을 점령하기 위해 제3사단이 시가지 동쪽 고지군을 공격하고, 수도사단이 시가 서쪽의 여왕산을 탈취하도록 했다. 북한군 동해안방어사령부는 패잔병과 증원부대를 총동원하여 필사적으로 방어에 임했다. 연대는 10일 원산을 공격하여 강력히 저항하는 적을 물리치고 원산을 점령하고, 11일 시가지에서 저항하는 일부 잔적을 소탕하여 원산을 완전히 확보했다. 이후 사단은 원산 외곽선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했으며, 연대는 원산비행장과 고저-안변지역의 경계를 맡았다. 사단이 원산 외곽선을 확보하고 잔적을 소탕함으로써 미 제10군단의 안전한 원산 상륙을 보장할 수 있었다.
10월 26일 원산에 상륙한 미 제1해병사단에 경계임무를 인계한 연대는 11월 4일 신북청으로 북상했다. 11일 연대는 길주-백암-혜산진으로 북진하여 30일 연대의 선두부대가 한·중 국경선의 혜산진에 도달했으나, 중공군의 참전으로 이날 하달된 미 제10군단장의 철수명령에 따라 성진-흥남으로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일병은 용감하게 앞장서서 진격하다 적탄에 중상을 입고 후송되었으나, 12월 17일 끝내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수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26-ㄴ-01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