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수(李丙守)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K1126391
  • 전몰일자 : 19501029

공훈사항

이병수 이병은 1929년 10월 18일에 경상남도 부산시 서구 부민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지연전을 수행하던 1950년 7월 하순, 경남 부산의 육군 제2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카투사(KATUSA) 병으로 차출되어 미 제2사단 제38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병수 이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8월 하순, 미 제2사단은 격렬했던 북한군의 8월 공세를 격퇴하고 방어진지를 보강하고 있었다. 이후 북한군은 9월 2일 야간에 대규모 9월 공세를 시작하여 아군을 위협했다. 아군의 강력한 화력과 저항 앞에 적들은 큰 피해를 받고 철수했으며, 더는 공세행동을 보이지 않고 방어로 전환했다. 이에 유엔군은 9월 16일부터 낙동강 선에서 총반격작전을 실시했다.
이병수 이병이 소속된 미 제2사단도 반격작전에 참가했다. 북한군은 인천상륙작전으로 그들의 후방이 차단된 것을 모르고 낙동강 선에서 강렬하게 저항하다가 9월 20일부터 퇴각하기 시작했다. 사단은 9월 18일에 낙동강을 도하한 후, 9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북한군을 추격하여 9월 24일에 협천을 탈환하고 거창-전주-논산을 거쳐 9월 30일에 강경을 탈환했다.
미 제2사단은 퇴로가 차단되어 미처 도망가지 못하고 덕유산 및 지리산 일대로 숨어 들어간 북한군 패잔병을 소탕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한편 미 제8군은 10월 초순에 38도선을 돌파하여 10월 19일에는 평양을 탈환하고, 24일에는 청천강 선까지 진출했다. 유엔군은 10월 24일에 1차 총공세(일명 추수감사절 공세)를 실시하였으나, 적유령산맥 일대에 숨어 있던 대규모 병력을 이룬 중공군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다시 청천강 선으로 철수했다.
미 제2사단은 지리산 및 덕유산 일대의 후방지역작전으로 미처 도망가지 못한 북한군 패잔병을 소탕하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 이병수 이병이 소속된 제38연대는 10월 29일에 덕유산 일대에서 중대 규모의 적 게릴라부대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그는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수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90-ㅍ-00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