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수(李秉洙)

  • 군별 : 육군
  • 계급 : 상병
  • 군번 : 9289265
  • 전몰일자 : 19530727

공훈사항

이병수 상병은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이 상병은 1953년 1월 14일에 입대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수료 후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상병이 입대한 후 제8사단 제10연대는 지형 능선 및 수도고지 전투에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진지 강화와 수색 작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러한 소강상태는 1953년 5월 13일 중공군의 수도고지 공격으로 종료되었다. 중공군은 5월 27일 야간을 기하여 549고지 및 647고지와 지형 능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여 왔고 5월 31일에는 수도고지에 대하여 1개 대대 병력으로 공격하였다.
제8사단 제10연대는 1953년 6월 4일 난초 고지 전투를 실시하였다. 난초 고지는 피, 아 공방 작전의 요새지임을 한눈에 판단할 수 있어 전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능선이었다. 아군은 새벽 3시에 공격을 시작하여 단시간에 난초 고지를 완전 탈환하지만 적군의 4개 중대의 초월 역습으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임에 따라 흩어져 철수하게 되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제8사단 제10연대는 1953년 6월 12일부터 6월 21일까지 금성동 남방지구전투에 참여했다. 당시 제10연대는 수도고지의 주저항선을 담당하고 있었다. 전투 초반 아군은 적군의 2개 연대 병력의 기습에 맞서 과소한 병력으로 고군분투하였으나 적의 공격으로 수도고지 주저항선이 침투당했다. 그 후 고지 재탈환을 위해 역습을 개시해 일부 고지를 탈환했지만, 적군의 계속되는 증원과 무차별적인 포격에 역습이 좌절되었다. 하지만 적군의 끊임없는 공격에도 아군은 여러 번의 교전과 진내전을 효과적으로 펼침으로써 1953년 6월 21일 제10연대가 690고지를 탈환한 것을 마지막으로 모든 고지를 재탈환하였다.
그 후 이 상병과 제8사단 제10연대 장병들은 1953년 7월 13일 능선 일대에서 적 1개 대대가 출현, 증강함을 발견하고 교전을 개시했다. 제10연대는 끊임없이 증원되는 적을 주저항선에서 격멸하였으나 계속되는 적의 공격으로 철수, 재탈환 전투를 반복했다. 이 상병은 1953년 7월 27일 적 2개 중대와 교전 중 적의 총탄에 맞아 큰 부상을 당하고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수 상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6-ㅁ-073)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