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송(李秉松)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K1121927
  • 전몰일자 : 19510518

공훈사항

이병송 이등중사는 1923년 7월 24일에 경상남도 밀양군 밀양읍(現 밀양시)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발발 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9월 1일 카투사(KATUSA, 주한 미군에 파견된 한국군)병으로 선발되어 경상남도 구포에 위치한 육군 제3훈련소에 입대했다. 이병송 이등중사는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美 제8군으로 배치되었으나, 이후 부대조정에 의해 제5사단 제27연대로 재배치되었다.
이병송 이등중사가 부대에 재배치될 무렵 제5사단은 1950년 10월 8일에 대구에서 재창설되어,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이 북진작전을 한창 진행할 때인 10월 13일부터 영남 일대의 적 패잔병 및 게릴라를 토벌하는 작전에 투입되었다. 이와 같이 후방지역작전을 완수한 사단은 북진했다가 철수하는 아군을 엄호하기 위하여 12월 5일경에 전방지역으로 투입되어 17번 국도상의 춘천에 배치되었다. 사단은 엄호작전을 실시한 후 12월 10일부로 춘천 동북방 탑두울-배후령 간을 점령하여 방어준비를 했다.
1951년에 접어 들면서 사단은 중공군의 제3차 공세(신정공세)와 제4차 공세(2월 공세)를 맞아 문막, 단양, 제천 일대에서 격전을 치르면서 공격과 철수를 반복했다. 이후 사단은 4월 7일에 다시 반격작전을 실시하여 소양강을 도하하는데 성공했으며, 4월 10일부터 인제지역을 공격하여 7일 만인 17일에 인제를 점령했다. 계속해서 사단은 4월 19일에 원통 북쪽의 481고지와 봉화봉 및 586고지를 잇는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을 점령했다. 이병송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27연대는 사단 예비로 후방지역 경계를 담당했다.
그러나, 사단은 4월 22일 자정부터 북한군과 중공군의 집중공격을 받아 4월 24일에 인제를 적에게 빼앗겼다가, 4월 25일에 재탈환했다. 이어서 사단은 제27연대를 주공연대로 하여 5월 9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인제 일대 한석산 서측에서 소양강 남쪽의 부평리-청구리 일대를 목표로 공격하는 홍천 북방지역 전투를 시행했다. 이 전투에서 이병송 이등중사는 소대원을 진두지휘하며 적 진지를 돌파하던 중 1951년 5월 18일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전사자 명부에 전사 장소가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용포리로 기록은 오류임)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송 이등중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41판-2면-218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2-ㄷ-098)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