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성(李炳性)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9184
  • 전몰일자 : 19500801

공훈사항

이병성 일병은 서울시 마포구 신공덕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남파된 북한 유격대에 의한 습격·파괴활동으로 사회 혼란이 계속되고 있던 가운데, 대한민국을 지키고 조국에 헌신하기 위해 1949년 3월경 제2여단 제18연대에 입대했다. 제18연대는 동년 8월 10일 수도경비사령부에 예속 전환되었다. 이 일병은 제18연대 장병들과 함께 1949년 9월부터 1950년 1월까지 옹진지구전투사령부에 파견되어 옹진반도의 38도선 상에 위치한 은파산 일대에서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였다.
1950년 6월 25일 6·25전쟁이 발발하자 이 일병이 소속된 제18연대(-)는 동일 오후 5시부로 동두천 축선을 방어하고 있던 제7사단에 배속되었다. 연대는 덕정 서북쪽의 용암리 일대에서 이 지역에 투입된 북한군 제4사단과 제203전차연대 제3대대와 일전을 벌였다. 그러나 포천 축선에 투입된 적에 의해 의정부가 함락되어 퇴로가 차단됨으로써 연대는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연대는 고양을 거쳐 28일 밤 행주나루터에서 한강을 도하하여 김포로 철수했다.
이 일병과 연대 장병들은 6월 29부터 7월 3일까지 김포지구전투사령부에 소속되어 김포비행장-오류동-영등포 일대에서 혈전을 벌이면서 적의 공격을 지연시켰다. 이 결과 국군 주력이 한강방어선을 형성·지탱할 수 있게 되었고, 측방을 보호받음으로써 퇴로차단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연대는 7월 3~4일 안양 저지선의 덕안리 부근 전투에서 격전을 치렀다.
7월 5일 18연대는 제1, 제8연대와 함께 수도사단(수도경비사령부 개칭) 예하부대로 재편되었다. 연대는 7월 10일 진천 남방의 문안산 일대에서, 12~13일 청주 북방의 미호천 방어선에서, 그리고 14일~16일 남일면 성무봉 일대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적의 전진을 지연시켰다.
7월 23일 연대는 영주 남방의 적동리 일대에서 아군 제8사단의 철수를 엄호하고, 이어 길안-청송 방어선에서 북한군 제12사단과 격전을 치르면서 적들의 남진을 8월 6일까지 저지했다. 이 전투에서 이 일병은 끝까지 진지를 지키며 용감하게 싸우다 8월 1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성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 그의 위패(11판-3면-119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3-ㅈ-05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