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섭(李炳燮)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중사
  • 군번 : 0252528
  • 전몰일자 : 19530110

공훈사항

이병섭 일등중사는 1926년 7월 18일 충청북도 충주군 앙성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일등중사는 1951년 2월 22일 부산에 있는 제2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3사단 제22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등중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리퍼작전(Operation Ripper)을 전개하며 반격 중이었고, 사단은 제3군단에 배속되어 공격을 실시하여 경강국도 상의 현리-하서림을 잇는 선까지 진출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연대는 평창, 횡성, 현리, 인제 일대를 오르내리며 1951년 4월까지 중공군 제4~5차 공세에 맞서 공방전을 펼쳤다. 중공군 5월 공세 때 연대는 현리에서 적의 포위망을 뚫고 하진부리로 철수했다.
현리전투 결과로 5월 25일 제3군단이 해체되고, 제3사단은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양양, 간성 일대에 배치되어 제1군단의 후방지역작전을 담당했다. 사단은 10월 20일부로 미 제10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고, 강원 양구군 동북방 가칠봉으로 이동하여 제5사단의 진지를 인수 후 1,211고지에서 적과 공방전을 펼쳤다. 사단은 1952년 1월 12일 미 제9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백석산 서북방 임남 일대의 북한강~739고지~949고지~석장리 간의 제6사단 진지를 인수했다.
1952년 4월 5일 재창설된 제2군단이 미 제9군단의 전선을 인수함에 따라 사단은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강원 양구군 백석산 서북방 임남 일대의 북한강~석장리 간의 진지를 계속 유지하면서 적과 소규모 진지전과 정찰전을 전개했다. 그러던 중 9월 28일 중공군 제203사단이 사단의 전초진지인 피의고지 및 독수리고지에 대규모 공격을 가해왔다. 이 고지에 배치된 연대가 고지를 탈취당하자 제18연대가 역습을 실시했고, 사단은 10월 3일까지 백병전을 전개하며 치열한 교전을 펼친 끝에 이 고지들을 지켜냈다.
이후 연대는 주저항선인 739고지 일대를 보강하며 유리한 전초진지 확보를 위한 고지쟁탈전과 전투정찰, 매복작전 등을 지속했다. 이 일등중사는 1953년 1월 10일 소대원을 이끌고 매복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에 적 정찰대의 기습사격을 받고 교전하다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섭 일등중사의 혁혁한 전공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96020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28-ㅂ-091)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