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선(李炳善)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5600188
  • 전몰일자 : 19501019

공훈사항

이병선 하사는 경기도 김포군 양촌면(現 김포시 양촌읍)에서 출생했다. 그는 정부수립 후 자유를 지키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1949년 5월 초순경 경기도 김포에 있는 공병학교에 입대하여 공병 주특기교육을 이수한 후 제1공병단에 배치되었다.
제1공병단은 1948년 8월 19일 경기도 부평에서 제1공병대대와 제1자동차중대, 제1정비중대, 제1공병기지중대, 공병중공장중대, 경장비중대를 통합하여 창설되었다. 이병선 하사는 공병단에 배치된 후 공병 확장과 교육, 그리고 38도선 일대의 진지구축과 장애물 설치작업에 전념했다.
6·25전쟁 발발하자 제1공병단은 경인선 철교(상・하행선) 폭파 임무를 부여받고 1950년 6월 28일 새벽 폭파를 시도했지만 원인 불명으로 불발되고 말았다. 한강방어선 전투 때 제1공병단은 6월 29일 공병학교 장병들과 함께 혼성 대대로 편성되어 노량진의 한강 인도교부근에 배치되었다. 부대원들은 경부선 철교에 폭약을 장전하고 폭발시켰으나, 복선의 남단에 있는 교대와의 연결부분이 약간 이탈하는 정도에 그치고 말았다.
이병선 하사가 소속된 공병단은 이곳에서 7월 3일까지 적의 도하 공격을 6일간이나 지연시켰으나, 북한군이 완파되지 않은 경부선 철교를 수리하여 전차를 통과시킨 후 노량진으로 쇄도해 옴에 따라 수원-평택으로 지연전을 펼쳤다. 이어서 공병단은 금강방어선-소백산맥방어선-낙동강방어선으로 지연전을 펼치면서 교량폭파와 장애물 설치 임무를 수행했다.
1950년 8월 제1공병단은 제1201건설공병단으로 개칭되어 육본직할 부대로 편성되면서 전방 사단과 군단의 공병 능력을 초과하는 교량・도로 건설 및 보수와 비행장 건설 및 보수 임무를 수행했다. 국군과 유엔군이 북진하면서 건설공병단의 책임지역도 38도선 이북까지 확대되었고, 방어작전 때 유엔군 공군이 파괴한 교량과 철교 보수 수요도 늘어났다.
당시 건설공병단은 38도선을 돌파하여 압록강 및 두만강으로 진격하는 국군과 유엔군의 원활한 기동을 위해 전방지역의 교량 및 도로 보수와 비행장 복구 임무를 수행했다. 이병선 하사는 분대원을 통제하며 10월 19일 강원도 평강군 남면 일대의 도로보수 작업 중에 침투한 적의 습격을 받고 교전 중에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선 하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34판-7면-248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83-ㅌ-064)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