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선(李炳先)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101763
  • 전몰일자 : 19510423

공훈사항

이병선 하사는 경상북도 달성군 가창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하고 있던 1950년 9월 3일 입대하여, 대구에 위치한 육군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공병대로 배치되었다.
이병선 하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이 북진작전을 한창 진행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5사단은 1950년 10월 8일 재창설되어 10월 13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영남 지역 후방지역작전에 투입되어 포항, 진주, 김천 일대에서 적 게릴라들을 소탕했고, 이후 가평, 청평, 춘천 일대에서 공비토벌작전을 실시했다.
그 후 북진을 계속하던 유엔군과 국군은 중공군의 두 차례에 걸친 기습공격에 의해 후방이 차단되어 다시 38도선으로 철수하고 있었다. 이에 사단은 12월 5일경 전방지역으로 투입되어 17번 국도상의 춘천 지역에서 평양-춘천 간 도로의 동측방에 대한 엄호작전을 실시했다. 이어서 사단은 12월 13일부터 춘천 북방 38도선 일대의 전선 방어(탑두울-배후령)에 투입되어 방어편성을 하고 있었다.
1951년에 접어들면서 사단은 가평-횡성-영주-안흥 일대를 오르내리며 격전을 치르면서 중공군의 제3차 공세(신정공세)와 2월 공세를 막아냈다. 중공군 2월 공세 이후 사단은 국군 제1군단에 배속되어 단양-풍기 간의 주보급로 경계임무를 수행하며 부대를 정비하면서 수색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었다. 이병선 하사가 소속된 사단은 3월 3일에 다시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어 3월 7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지역의 태기산(1,261고지)을 목표로 공격하여 3월 14일에는 적의 최후 거점인 태기산을 점령했다. 계속해서 사단은 홍천 일대 신대리-백운동을 잇는 선으로 진출한 후, 다음날 북쪽의 운무산-흥정산을 잇는 선으로 진출하면서 최종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그 후 사단은 4월 10일 공격을 개시하여 19일에 목표인 인제를 점령하고 그 북방 봉화봉과 월하리 일대로 진출하면서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을 점령했다. 그러나 4월 24일 전선조정을 목적으로 인제를 적에게 넘겨주었지만 적이 공격을 중지하고 급편방어로 전환함에 따라 사단은 4월 25일 오전에 인제를 공격하여 재탈환한 후 부대정비와 위력수색에 주력했다. 이병선 하사는 4월 23일 인제 부근 캔자스선에서 분대원을 통제하며 장애물을 설치하다가 적 포격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다(*전사자 명부에 전사 장소가 파주는 오류임).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선 하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01판-2면-001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2-ㅎ-06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