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선(李秉善)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667792
  • 전몰일자 : 19520921

공훈사항

이병선 하사는 경기도 인천시 화평동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1년 4월 초순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수도사단 제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병선 하사는 향로봉 전투에 투입되었다. 이 하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1년 8월 27일 924고지와 884고지를 점령한 다음 9월 6일에 단행된 군의 전선 조정에 의거 군단 서측의 방어선이 2km 축소됨을 계기로 향로봉-건봉산-까치봉-송현리를 방어하게 됨에 따라 재배치되었다.
1952년 초반까지 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병선 하사는 호남지구의 공비토벌 작전에 투입되었다. 사단은 후방지역 공비들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여 후방치안의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자 이들을 소탕하기 위하여 1952년 2월부터 백아산, 모후산, 조계산 지구에 대한 소탕작전과 반복수색을 전개하였다.
이병선 하사와 연대병력은 1952년 4월 5일부로 제2군단으로 배속되어 금성 방면 작전을 계속 수행하였다. 이어 5월에는 금성-북한강 동안까지의 전선을 인수하여 동부 전선을 방어하고 있었다. 이 하사와 연대병력은 화천일대 금성천 북안 일대에서 정찰활동을 수행하다 북한군과 마주치게 되어 순간적으로 서로 총알이 빗발치듯 오가는 교전에서 중공군의 여러 명을 사살하는 수훈을 세웠으며 7월 8일 지형능선을 공격해 점령했으나 북한군의 역습을 받아 물러났다. 이후 전선은 8월까지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에서 각각 한 차례씩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전개되었다.
9월 9일 고지탈환 임무를 부여받은 이 하사와 연대는 공군의 근접지원과 포병의 지원 아래 공격을 개시하였고 고지를 향해 돌진해 고지를 점령하였다. 하나의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무수한 인명이 희생되는 소모전은 계속되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도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병선 하사는 1952년 9월 21일 김화 부근 전투에서 북한군이 투하한 포탄 파편을 맞고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선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06-ㅍ-06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