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선(李炳仙)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중사
  • 군번 : 0190071
  • 전몰일자 : 19520927

공훈사항

이병선 일등중사는 1925년 4월 2일 경기도 안성군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일등중사는 1951년 2월 25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5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3사단 제22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등중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38도선 일대에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고, 제3사단은 제3군단에 배속되어 3월 말 현리 일대까지 진출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4월 초 국군과 유엔군은 38도선 상의 유리한 방어지역인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을 확보하기 위해 공세를 개시했고, 연대는 4월 중순 한계리 일대까지 진격했다. 4월 22일 시작된 중공군 제5차 공세(4월 공세) 때 연대는 인제의 한석산, 가리봉 일대에서 북한군 제6사단과 치열한 격전 끝에 결국 주방어선인 한석산을 지켜냈다. 연대는 5월 7일부터 13일까지 미주리선 진격전에 참가하여 적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5월 16일 중공군 제6차 공세(5월 공세)가 시작되었다. 사단은 유일한 보급로인 오미재 고개가 차단당한 가운데 북한군 제5군단의 공격을 받자 현리로 물러섰고, 17일 장병들은 장비를 파괴하고 방태산을 넘어 하진부리로 철수했다.
현리전투 결과로 5월 25일 제3군단이 해체되고, 제3사단은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양양, 간성 일대에 배치되어 제1군단의 후방지역작전을 담당했다. 사단은 10월 20일부로 미 제10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고, 양구 동북방 가칠봉으로 이동하여 제5사단의 진지를 인수 후 1,211고지에서 적과 공방전을 펼쳤다.
사단은 1952년 1월 12일 미 제9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백석산 서북방 임남 일대의 북한강~739고지~949고지~석장리 간의 제6사단 진지를 인수했다. 4월 5일 재창설된 제2군단이 미 제9군단의 전선을 인수함에 따라 사단은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다. 연대는 9월까지 큰 전투 없이 현 주저항선인 739고지 일대를 방어하면서 유리한 전초진지 확보를 위한 고지쟁탈전과 전투정찰을 지속했다. 이 일등중사는 9월 27일 적의 소규모 부대가 침투하자 소대원을 이끌고 앞장서서 용감하게 적을 무찌르다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선 일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 그의 위패(05판-4면-099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8-ㄲ-04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