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선(李柄璇)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42962
  • 전몰일자 : 19501001

공훈사항

이병선 일병은 경상북도 달성군(現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전 신생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1950년 4월 중순경 전라남도 광주에 위치한 제5사단에 현지 입대하여 제20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병선 일병이 배치된 연대는 광주시 송정읍에 주둔하면서 지리산 일대 공비토벌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사단 예하 제15, 20연대는 각 제3대대를 문산 지역으로 이동하여 제1사단의 예비대로서 문산에서 남하하는 북한군 제6사단 예하의 2개 대대가 공격하는 것을 격퇴했다.
이후 봉일천 전투에서 제1사단 및 그에 배속된 제5사단 제15연대(-)와 제20연대 3대대는 1950년 6월 28일까지 적을 저지하며 분전했으나 서울이 함락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야간에 한강 행주나루터에서 민간 선박을 활용해 철수했다. 사단(-)은 의정부와 문산을 방어하던 제7사단과 제1사단이 철수하자 6월 27일부터 서울을 방어하기 위해 미아리 지역 저지선을 구축하여 방어하고 있다가 6월 28일 한강 남쪽으로 철수했다.
사단은 6월 28일부터 야간에 시흥지구전투사령부의 예비로 전환되어 수원 일대에 집결하여 부대정비를 실시했다. 국군은 7월 5일경에 부대를 재편성할 때에 제5사단을 해체하고, 사단 병력들은 제1, 2사단으로 통합했다. 그 후 제5사단은 10월 8일에 대구에서 제27, 35, 36연대 등 3개 연대와 수색대, 공병대, 통신대를 예하부대로 재창설되었다. 이병선 일병은 사단 재창설 시 수색대로 재배치되었다.
한편, 1950년 10월 국군과 유엔군의 북진작전으로 미처 북으로 도주하지 못한 북한군 패잔병들이 산간지역으로 숨어들어, 아군의 후방을 교란하고 있었다. 사단은 후방지역 공비토벌작전을 위하여 재창설 후 10월 13일부터 영남지구 공비토벌작전에 투입되었다. 이에 제27연대는 포항, 제35연대는 진주, 제36연대는 김천에 주둔하면서 11월 22일까지 후방지역작전을 수행하여 적 게릴라들을 소탕했다. 이후 사단은 가평, 청평, 춘천 일대에서 공비토벌작전을 시행했다. 이병선 일병은 영남지역 후방지역작전 시 분대원과 함께 제35연대의 작전지역인 진주 일대 적정 수집을 위하여 수색정찰 중 11월 1일 매복 중인 적 총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선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17판-4면-11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0-ㄱ-090)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