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선(이병선)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608719
  • 전몰일자 : 19510825

공훈사항

이병선 일병은 1927년 11월 20일에 경기도 용인군 포곡면 마성리(現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춘계공세로 38도선 일대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1951년 4월 16일 입대하여,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한 육군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 후 제5사단에 수색대에 배치되었다. 당시 수색대는 적진에 침투하여 적정을 수집하여 보고하거나 지휘소 습격 및 탄약고 등 주요시설을 폭파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병선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과 그 북방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5사단은 美 제10군단에 배속되어 중공군 5월 공세 때 중공군 제12군 및 제27군 예하 3개 사단의 집중 포위공격 속에서도 홍천 일대 풍암리까지 조직적으로 격전과 철수를 반복하면서 적의 종심기동을 저지했다.
5월 하순 공세로 전환한 美 제10군단은 新캔자스선(화천저수지-해안분지-향로봉-거진)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을 개시했다. 이에 이병선 일병이 소속된 제5사단은 군단의 우측 전방 부대로서 6월 4일 한계리에서 공격을 개시하여 격전 끝에 6월 17일 목표인 서화리 일대의 고지들을 점령했다. 그 후 사단은 원통 북방 서화리 일대의 新캔자스선에서 적과 대치 중에 있다가, 8월 초순 군단 예비로 전환되어 현리 일대에서 부대정비와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 무렵 美 제10군단은 南으로 만곡부를 이루는 전선을 北으로 밀어 올리기 위해 해안분지(펀치볼) 확보작전을 개시했다. 8월 중순 장마가 그치자 제36연대를 배속 받은 美 제2사단이 8월 16일부터 공격을 개시하여 8월 22일에 양구 북방의 983고지-940고지-773고지를 잇는 ‘피의 능선’을 탈취했다. 이에 따라 제5사단은 美 제10군단의 예비로서 재편성과 부대훈련에 전념하고 있다가, 美 제2사단으로부터 피의 능선’을 인수 받아 점령했다. 그러나 사단은 이 전선을 8월 27일 중공군의 파상적인 반격에 의해 빼앗겼다. 이 전투에서 이병선 일병은 양구 지역 983고지를 점령 중 분대원과 함께 적진에 침투하여 적 연대 지휘소를 파괴하려다가 적 경계병의 총탄에 맞아 8월 25일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선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33판-40면-21933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전사자 명비(114-ㅍ-04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