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선(李丙璿)

  • 군별 : 경찰
  • 계급 : 경사
  • 군번 :
  • 전몰일자 : 19501106

공훈사항

이병선 경사는 1933년 3월 5일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에서 출생했다. (경찰 입문 일자 미상). 그는 전몰 당시 청량리(추정) 철도경찰 소속으로 재직 중 철원에서 전사했다.
1949년 4월 22일 내무부 치안국은 치안국 직속으로 철도경찰본대를 두고 용산, 청량리, 인천, 개성, 대전, 곡성, 광주, 목포, 순천, 대구, 안동, 부산에 지방철도경찰대를 설치하여 운영했다. 철도경찰에게 부여된 주 임무는 철도역과 교량·연선(沿線)·터널 등 철도시설의 경계였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공격으로 개성 주둔 국군 제1보병사단 제12연대 예하 3개 중대 병력이 분산 철수하자 개성철도경찰대 50명이 북한군을 저지하고, 경의선 개성역을 사수하기 위한 전투를 수행했다. 북한 정규군 대비 전투력의 상대적인 열세로 고립된 경찰대원들은 적진을 향해 최후 돌격을 실시했으나 탈출한 3명을 제외하고 북한군의 집중사격으로 모두 장렬하게 전사했다.
6월 28일 서울이 함락되고 전선이 남으로 이동함에 따라 서울지역 철도경찰대는 서울에서 철수하여 국군과 함께 지연전을 펼치며 축차적으로 수원-천안-대전-대구로 이동했다. 대구에서 이 경사는 인천상륙작전이 개시되기 전까지 대구에서 철도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9월 16일 국군과 유엔군이 반격작전을 감행하자 각 도(道) 경찰국은 경찰관서 수복작전에 나섰으며, 철도경찰도 관할 철도역을 수복하기 시작했다. 10월 1일 청량리 철도역을 수복한 청량리 철도경찰은 철도역의 정상적 기능 복구, 터널 주변의 잔적 소탕과 터널 내 적이 설치한 폭발물 제거 임무를 수행했다.
11월 5일, 철원지역에 잔적이 출몰하여 철도역 파괴를 기도한다는 정보에 따라 이 경사와 휘하의 병력이 11월 5일 철원에 투입되었다. 11월 6일 철도역 주변 일대를 정찰하던 이 경사 일행은 잔적의 공격을 받았다. 이 경사는 휘하의 병력을 지휘하여 적 3명을 사살하고 계속해서 적을 격퇴하던 중 적이 쏜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선 경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3-ㅊ-01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