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상(李秉祥)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216439
  • 전몰일자 : 19501113

공훈사항

이병상 일병은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지연전을 하던 1950년 7월 하순에 부산의 육군 제2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 제1사단 제13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병상 일병이 소속된 제13연대는 8월 1일에 낙동강 방어선으로 이동하여 낙동리로부터 왜관에 이르는 선에서 북한군의 낙동강 도하를 저지시키고, 12일에는 다부동으로 방어선을 축소하여 이곳에서 적의 공격을 저지함으로써 대구 방어에 성공했다. 당시 제13연대는 7월 5일 평택에서 재편성 시에 제15연대를 통합했는데, 제15연대장이 지휘하게 되었다. 이에 제15연대장의 건의로 8월 25일부로 제15연대로 개칭되었고, 제13연대는 사라지게 되었다.
유엔군은 9월 16일에 총반격작전을 실시할 때, 제11사단은 후방지역작전을 위해 9월 25일에 대구에서 창설되었다. 예하 부대로 제9, 제13, 제20연대가 편성되었고, 이병상 일병이 소속된 제13연대는 얼마 전까지 제13연대에 근무했던 장병들과 새로 전입 온 신병 3,000명으로 창설했다.
제11사단은 호남지구 공비토벌작전을 크게 3단계로 구분하여 수행했다. 제1단계 작전은 1950년 10월 1일∼10월 25일까지로 사단의 주력이 호남지구에 집결한 후 행정기관을 복구하고 적정을 수집하는 한편, 장병들에 대한 전투 훈련에 주력하면서 소규모 토벌작전을 병행한 시기였다. 제2단계 작전은 11월 1일∼12월 31일까지로 소위 ‘견벽청야(堅壁淸野’ 작전 개념에 의거 산간벽지에 있는 민간인들을 소개하고 공비의 보급로를 차단해 적을 기아 상태에 몰아넣는 한편, 유리한 거점을 확보하여 공비 소탕에 주력한 시기였다.
이병상 일병이 소속된 제13연대는 10월 4일에 전주로 이동하여 지휘소를 설치하고 진안, 금산, 청주 일대를 담당했다. 우선 행정기관을 복구하고 적정을 수집하는 한편, 소규모 토벌작전을 병행 실시했다. 11월 1일부터는 유리한 거점을 확보하여 적극적인 공비토벌작전을 실시했다. 그가 소속된 소대는 11월 13일에 공비토벌작전을 나갔다가 1개 소대규모의 공비(북한군 패잔병)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상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장병3묘역-313판-38106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2-ㅌ-08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