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만(李炳萬)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K1107348
  • 전몰일자 : 19501013

공훈사항

이병만 이병은 1930년 6월 21일에 경상남도 부산시 동구 초량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초, 경남 부산의 육군 제2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카투사(KATUSA) 병으로 차출되어 미 제1기병사단 제8기병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병만 이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8월 23일, 미 제1기병사단은 왜관-현풍 간 낙동강방어선을 점령하고 북한군 제3·제10·제15사단의 대구 방향 공격을 저지하고 있었다. 그가 소속된 미 제8기병연대는 방어지역 중앙의 성서 정면 낙동강변 고지군을 점령하고 대구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북한군은 8월 31일 야간부터 대대적인 9월 공세를 실시했다.
이병만 이병이 소속된 제8기병연대 장병들은 격렬한 북한군의 9월 공세를 격퇴하기 위해죽음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싸웠다. 유엔군 공군과 포병 화력지원을 받아 북한군을 낙동강 서쪽으로 격퇴하기 위해 싸웠고, 결국은 성공했다. 북한군은 9월 12일 이후에는 공격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방어로 전환했다.
미 제1기병사단은 9월 16일 개시된 총반격작전에 참가했다. 북한군은 인천상륙작전으로 그들의 후방이 차단된 것을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았으며, 낙동강 선에서 방어진지를 구축하여 완강하게 저항했다. 그러나 9월 20일부터 북한군은 진지를 이탈하여 도망가기 시작했고, 사단은 도망가는 적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는 낙동리에서 낙동강을 건너 상주-청주-천안 방향으로 추격하여 26일에 오산 북방에서 인천상륙작전부대인 미 제7사단 제31연대 장병들과 합류했다.
이병만 이병이 소속된 제8기병연대는 10월 8일에 임진강을 도하하여 개성-금천-사리원-평양 방향으로 추격했다. 이후 10월 13일에 사리원을 공격하여 탈취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미군장병들과 함께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만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40판-6면-13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90-ㅋ-00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