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림(이병림)

  • 군별 : 육군
  • 계급 : 소위
  • 군번 : 205656
  • 전몰일자 : 19501124

공훈사항

이병림 소위는 출생 일자 및 장소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번과 전사일자 등을 고려할 때,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했던 1950년 9월 18일에 부산 동래의 육군종합학교 제5기로 입교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 11월 12일에 육군소위로 임관되었다. 그리고 당시 재창설된 제2사단으로 배치되었고, 직할부대인 수색대 소대장으로 보직되었다.
당시 제2사단은 11월 7일에 국본 일반명령 제103호에 의거 서울에서 재창설되었다. 이때 제17연대를 예속시키고, 이어 11월 11일과 13일에 제31, 제32연대를 신편하여 예속시켰다. 재창설 직후 사단은 지휘소를 서울에서 가평으로 이동하고, 제17연대는 철원, 제32연대는 의정부, 배속된 제5사단 제35연대는 구화리 일대에 배치시키고, 제31연대는 제5사단에 배속되어 홍천 일대에서 후방교란 활동을 하고 있던 북한군 패잔병 소탕작전을 실시했다.
이병림 소위가 소속된 사단 수색대는 후방지역작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당시 포천, 평강, 구화리 일대에서 병참선 차단 등 후방지역을 교란하고 있던 북한군 패잔병들은 중공군 공세에 호응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교란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국군과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을 탈환하고 북진 작전을 감행할 때에 미처 도망가지 못한 자들이었다. 이들은 일반적인 공비수준을 넘어서 정규부대처럼 지휘체계를 유지하고 소대부터 대대급까지 활동했다. 이병림 소위가 지휘하는 수색소대는 11월 24일에 수색정찰 활동 중 북한군 패잔병 1개 소대 규모를 발견하고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시켰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용감하게 진두지휘하다가 적이 쏜 총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림 소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15묘역-5판-158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1-ㅊ-03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