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두(李炳斗)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637359
  • 전몰일자 : 19520107

공훈사항

이병두 일병은 1931년 4월 25일 충청남도 천안군 수신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유엔군과 공산군이 휴전협상으로 38도선 일대에서 소규모 고지쟁탈전만을 실시하고 있던 1951년 9월 1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 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 제15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병두 일병이 소속된 사단은 1951년 12월 28일-1952년 1월 8일간에 문산 정면의 임진강 북쪽 두매리 부근에서 북한군과의 전초진지 쟁탈전을 벌이고 있었다. 사단은 주저항선을 임진강 북안의 사천-백학산-사미천 일대에서 북한군과 대치중이었다. 이병두 일병이 소속된 연대는 달려드는 적에게 수류탄과 백병전으로 혼신의 혈전 끝에 마침내 북한군을 격퇴하였다. 수차례 반복된 적의 역습을 받아 그때마다 전 화력을 집중하여 북한군의 접근을 저지하였으나, 탄약이 소진되고 누적된 피로로 인하여 전력이 급격히 감퇴되어 29일 오후 다시 철수하고 말았다.
1952년에 접어들어 두매리 고지가 주요 감제고지이며 차후 공격의 전진 발판이므로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병두 일병이 소속된 연대는 1월 3일 오전 8시 105mm 야포 18문과 155mm 야포 6문, 그리고 4.2″ 박격포 8문이 일제히 포문을 열어 두매리고지 일대를 집중 사격하였고 곧이어 전폭기 4대가 측방 엄호포격을 실시하며 적진을 향해 공격을 개시하여 중공군을 격멸하고 122고지와 148고지를 탈취하는데 성공하였다. 그 후 고지를 탈환한 후 곧 이은 북한군의 역습을 받아 다시 함락되는 과정을 반복 또 반복하였다.
이병두 일병과 연대병력은 임진강 북안에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소규모 전투를 계속하였다. 양측은 서부전선에서 대규모 공세를 자제하였지만 신경전과 소규모전투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그와 연대 장병들은 소규모 매복전투, 상대방의 첩보 및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적진정찰 등의 작전을 계속하였으며 포로획득을 위한 작전도 계속되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병두 일병은 1952년 1월 7일 두매리 부근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두 일병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24916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14-ㅊ-02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