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두(李丙斗)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9559
  • 전몰일자 : 19520501

공훈사항

이병두 일병은 전라북도 이리시 고현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일병은 1951년 1월경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5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동 훈련소에 배치되어 조교로 신병교육에 전념했다.
이 일병은 신병교육 중 부상을 입고 후송되었고, 치료 후 7월경 회복되어 제105근무사단에 배치되었다. 한편, 육군본부는 1951년 7월 15일 제101, 제103, 제105근무사단(KSC)을 창설했다. 이 사단들은 미 제8군을 지원하기 위해 창설되었는데, 그 임무는 노무자를 지휘하여 미 제8군의 전투부대 및 전투요원에 대한 제반 작업과 노무 일체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었다. 이 부대들에 대한 작전이나 보급은 미 제8군이 담당하고, 인사행정은 육군본부에서 관장했다. 제105근무사단은 제126·127·128·129의 4개 근무연대로 편성되었다.
이 일병이 소속된 제105근무사단 예하의 근무연대는 미 제1기병사단의 근무지원을 담당했다. 이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38도선 일대에서 공산군과 대치하고 있었고, 미 제1기병사단은 경기도 연천 일대에서 중공군과 공방전을 전개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사단은 1951년 7월 10일에 개막된 휴전회담과 더불어 일단 공세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방어태세로 전환한 후, 전방의 주요 고지에 대한 고지쟁탈전을 전개했다.
미 제1기병사단은 휴전협상을 촉진하고 방어에 유리한 지형을 확보하기 일명 ‘코만도작전’으로 불리는 공세적인 행동을 실시했다. 사단은 10월 초에 공격을 개시하여 치열한 공방전 끝에 19일까지 미 제1군단의 방어선을 문산-연천-철원 선에서 임진강을 건너 역곡천까지 약 10km 정도 추진해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이 전투에서 이 일병은 노무자들을 이끌고 포탄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탄약 보급에 앞장서다 적탄에 중상을 입고 후송되었으나, 1952년 5월 1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두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33판-40면-21923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87-ㅎ-06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 전사자 명부에는 제105사단 소속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동 부대는 존재하지 않았던 부대이므로 오기로 추정하고 소속을 제105근무사단으로 조정하여 작성함.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