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두(李炳斗)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756910
  • 전몰일자 : 19530716

공훈사항

이병두 이등중사는 1932년 4월 7일 전라남도 광양군 다암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인해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2년 2월 1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만을 마친 후 수도사단 기갑연대에 배치되었다.
1952년 초반까지 쌍방 간에 합의되었던 임시휴전선이 백지화됨에 따라 회담의 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었고 후방지역 공비들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여 후방치안의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자 이들을 소탕하기 위하여 2월부터 백아산, 모후산, 조계산 지구에 대한 소탕작전과 반복수색을 전개하였다.
이 이등중사와 연대병력은 1952년 7월과 8월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전투에 참여해 북한군과의 공방전에서 북한군을 격퇴하였으나 장병들이 많이 희생되었다. 9월 6일, 북한군이 맹렬한 공격준비사격을 가한 후 고지 좌우측 계곡으로 공격함에 따라 수도고지가 함락되었다. 이어 9월 9일 고지탈환 임무를 부여받은 연대는 공군의 근접지원과 포병의 지원 아래 공격을 개시하여 고지를 점령하였다.
이병두 이등중사와 연대병력은 1953년 1~2월에는 전력증강과 진지공사에 주력하고 있었다. 이 이등중사와 연대 장병들은 5월 14~16일 금성 서남쪽 7㎞ 지점 직목동 일대에 있는 샛별고지(470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격퇴하였다. 또한, 5월 23~24 금성 서남쪽 4㎞지점에 있는 회고개 전투에서 중공군을 물리쳐 금성 돌출부 일대의 주저항선을 고수하는 전과를 올렸다. 그와 장병들은 6월까지 금성돌출부 서측의 번개고지, 샛별고지, 무명고지 전투를 수행한 후, 7월 13일부터 금성 지구에서 중공군을 맞아 치열한 격전을 벌였다. 이 이등중사와 연대 장병들은 7월 14일부터 반격작전을 전개하여 공격목표인 아이슬랜드 선(진현리-금성천-462고지)으로 진출하였으나 원래 진지를 회복하지 못하였다. 휴전을 앞두고 한 치의 땅이라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고지쟁탈전에서 이 이등중사와 장병들은 사력을 다해 싸웠다.
이 이등중사는 수도고지-지형능선전투 등 김화 및 금성 지구의 고지쟁탈전에서 모범을 보이며 앞장서서 솔선수범하였다. 전투를 수행하는 동안 오직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최후까지 용감히 싸웠던 이병두 이등중사는 1953년 7월 16일 강원도 김화지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두 이등중사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94784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08-ㄱ-03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