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덕(李炳德)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9000594
  • 전몰일자 : 19500812

공훈사항

이병덕 일병은 경상북도 대구시 침산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이후 북한군이 남진하자 자유를 지키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1950년 7월 중순 제7사단 제3연대에 입대했다.
제3연대는 전쟁 초기 의정부 북방의 송우리전투, 창동전투, 한강방어선전투에 투입되어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했으나, 계속된 전투로 전투력이 크게 저하되었다. 7월 5일 육군본부는 부대를 재편하여 손실이 심한 제5, 7사단을 해체했고, 이때 연대도 해체되었다.
한편, 육군본부는 7월 8일부로 호남, 영남 지역에 편성관구사령부를 설치하고, 신병모집과 신규 부대편성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신병은 어느 정도 모집할 수 있었으나, 장비와 물자가 없었던 관계로 이들 지역에서 편성되었던 연대를 교육대로 변경했다.
제7사단은 해체된 이후 전북 일대에서 신병모집을 하여 제3, 9연대를 편성하고자 했다. 하지만 장비가 없었던 관계로 육본 지시에 따라 제3연대를 제1교육대로, 제9연대를 제2교육대로 변경하여 병력을 경남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때 일부 인원은 7월 20일 편성된 민부대(민기식 부대)에 배치되었고, 이 일병도 동 부대에 편성되었다. 다. 7월 중순부터 북한군 제6사단이 호남지역으로 투입됨에 따라 민부대는 임실-남원-운봉-함양-하동-진주로 철수하면서 지연전을 펼쳤다.
북한군 제6사단이 7월 31일 진주를 점령하고 마산을 직접 위협하자, 미 제8군은 미 제25사단을 이 지역에 투입하여 적의 동진을 저지하고자 했다. 민부대는 8월 1일 미 제25사단에 배속되어 마산 방면에 투입되었고, 민부대는 함안의 괘방산, 서북산 일대에 배치되어 12일까지 적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 공방전에서 이 일병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8월 12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덕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31묘역-판-2460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8-ㄷ-04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