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대(李秉大)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198685
  • 전몰일자 : 19510517

공훈사항

이병대 일병은 1931년 8월 26일에 강원도 원주군(現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초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을 진행 중이던 1951년 3월 중순경 입대하여, 대구에서 제주도 모슬포로 이전한 육군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5사단 본부중대로 배치되었다.
이병대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5사단은 중공군의 2월 공세를 저지한 후 1951년 3월 3일 美 제10군단에 배속되어 태기산 전투(3월), 인제부근 전투(4월)에서 적을 격퇴하며 장평-봉화봉을 잇는 캔자스선을 확보했다.
이후 사단은 4월 24일 전선조정을 목적으로 인제를 적에게 넘겨주었지만 적이 공격을 중지하고 급편방어로 전환함에 따라, 4월 25일 오전에 인제를 공격하여 재탈환했다. 이후 5월 초순까지 쌍방 간에 포격전만이 계속되었고 전투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사단은 5월 7일에 소양강 남쪽의 부평리-청구리 일대를 목표로 공격하여 논리 북쪽의 매봉-상수내리를 잇는 선의 진지를 점령하고 있었다.
마침내 중공군은 5월 16일부터 공격(일명 5월 공세)을 시작했다. 중공군 제12군은 5월 16일 오후 4시 30분 공격준비사격에 이어서 오후 5시 30분이 되자 춘천 지역 내평리 일대에서 공격을 개시했다. 이 전투에서 사단은 부대가 포위되어 위기를 맞았으나 포위망을 탈출, 재집결 후 새로운 진지를 점령하는 형태로 계속해서 중공군과 격전을 치렀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이병대 일병이 소속된 사단은 5월 20일 홍천 부근 풍암리 일대에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했다.
그 후 사단은 5월 26일 인제 남쪽으로 진격하다가 5월 29일부터 군단 우측을 담당하면서, 현리 서북방 지역에서 장평-봉화봉을 잇는 캔자스선 진격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었다. 이병대 일병은 중공군 5월 공세 시 사단 지휘소를 파괴하려고 습격 중인 적 침투부대와 교전 중 적의 총탄에 맞아 5월 17일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대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32-ㅋ-091)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