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군(李炳君)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8823154
  • 전몰일자 : 19530722

공훈사항

이병군 이등중사는 1927년 5월 4일에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년 4월 26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1사단 제13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병군 이등중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1952년 6월 중순, 제11사단은 강원도 양양 북방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으로 거진-건봉령 선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후 휴전협상이 진행되면서 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그렇지만 쌍방 간에 전초진지 쟁탈전 등은 소규모 전투는 계속되었다. 이러한 전선의 소강상태는 1953년도까지 계속되었다. 이후 사단은 6월 10일에 방어진지를 제21사단에 인계하고, 간성에서 화천으로 이동하여 국군 제2군단의 예비가 되었다. 당시 중공군들은 휴전협정이 타결되기 전에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7월 13일 야간에 중동부전선의 교암산을 공격했다.
제9연대는 7월 13일에 제6사단에 배속되어 중공군의 측방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7월 14일 새벽 2시부터 하고개-월봉산(482고지)에 배치되었다. 그리고 연대는 7월 15일을 기해 반격하여 18일에 602고지와 금성천 만곡부를 연하는 선까지 진출함으로써 백암산 정면으로 침입한 중공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병군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13연대는 인접의 제20연대와 함께 7월 15일부터 적근산-삼현지구로 반격하여 7월 19일에는 주파리-적근산까지 진출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소대선임하사로서 용감하게 진두지휘하다가 적의 총탄에 중상을 입고 후송되었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7월 22일에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군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장병1묘역-126판-12786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4-ㄴ-05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