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곤(李炳昆)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8835668
  • 전몰일자 : 19521021

공훈사항

이병곤 하사는 1932년 8월 5일에 경상남도 부산시 동구 좌천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휴전협상이 시작되던 1951년 7월 말에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제2사단 제32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병곤 하사가 전입해 왔을 때인 9월 중순에 제2사단은 적근산-육단리에 이르는 일련의 능선에 방어진지를 점령하고 있었다. 이후 사단은 방어진지 전방의 금성천 분지를 확보하기 위해 10월 13일에 공격했다. 10월 21일까지 공격하여 금성 서남측 직목동 지역까지 진출하여 금성천 분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사단은 이후 1952년이 되면서 몇 번의 부대이동을 거쳐 6월 30일에는 미 제40사단의 진지를 인수하여 김화 동쪽의 남대천 일대의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공산군이 백마고지 등에 지속적으로 공격을 감행하자, 유엔군은 휴전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세적인 행동을 하기로 했다.
이병곤 하사가 소속된 제2사단은 10월 14일에 김화 북쪽의 저격능선을 공격하여 탈취했다. 이후 중공군의 역습으로 다시 빼앗기고, 빼앗는 치열한 전투가 42일 동안 계속되었다. 그는 10월 17일에 연대 장병들과 함께 다시 저격능선을 공격하여 탈취했으나, 19일에 중공군이 다시 야간에 역습하여 저격능선을 탈취했다. 그가 소속된 대대는 10월 21일에 빼앗겼던 저격능선을 다시 탈취하기 위해 공격했다. 이날 그는 분대장으로서 진두지휘하며 용감하게 싸웠으나, 전투 중 적의 총탄에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곤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20-ㄲ-05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