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곤(李炳坤)

  • 군별 : 경찰
  • 계급 : 순경
  • 군번 :
  • 전몰일자 : 19511126

공훈사항

이병곤 순경은 전몰 당시 지전사 소속으로 재직 중 지리산에서 전사했다. (출생일자 및 경찰 입문 일자 미상).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9월 16일 국군·유엔군의 총반격이 개시되자 남·북의 전세가 역전되면서 아군은 10월 1일 38도선을 돌파했다.
이 순경이 경찰 일선(화성경찰서)에 배치될 무렵 화성경찰은 화성경찰서를 수복하고 담당지역 내 치안유지활동을 강화하고 있었다. 이 순경은 치안유지 임무수행을 하다가 이듬해 1·4 후퇴를 하는 동안 피난민 이동 통제·구호와 오열 색출 임무를 수행했다.
치안국은 비상경비총사령부 설치 훈령을 근거로 1950년 12월 6일 치안국 전투경찰부대인 태백산지구 전투경찰사령부(태전사)와 지리산지구 전투경찰사령부(지전사)를 창설했다. 지전사는 남원에서 전라남북 일원과 경남 서부지역을 담당하여 해당 지역의 공비를 토벌하기로 하였다. 지전사는 제203부대를 전남 순천·구례·곡성에, 제205부대를 경남 함양·산청지역에 투입하여 지리산 일대의 공비토벌에 임했다.
이 순경은 1951년 1월 중순경 지전사 제205부대에 편입되었으며, 공비토벌을 위해 전남지역에 투입되었다. 남한지구 공비의 총수 이현상이 이끄는 북한 유격대 남부군 1,000명이 1951년 8월 22일경 지리산에 잠입했다. 8월 27일 이현상부대는 하동군 화개면에 있는 칠불사에 집결하여 구례경찰서 관하 연곡출장소와 화개지서를 습격하고 이어서 부춘출장소를 습격했다. 하동·산청·구례경찰과 부근에서 작전 중이던 전투경찰대는 전남·경남경찰과 함께 합동작전으로 각 지서를 탈환했다. 이현상부대는 9월 3일 함양의 마천지서를 습격하고 이틀에 걸쳐 이 지역 일대에서 약탈을 자행하다가 경찰의 공격으로 퇴각하여 달궁의 은거지로 잠입했다. 이들은 9월 13일 구례경찰서 산동지서를 습격하고 9월 19일에는 전남도당과 남원군당 병력 1,900명을 4개 부대로 나누어 운봉을 공격했다. 이 순경이 소속된 경찰부대는 9월 20일부터 이틀간 소탕작전을 실시하여 130명을 사살하고 7명을 포로로 획득했다. 이 작전 후 이 순경은 10월 2일부터 11월 초까지 순창, 구례, 곡성지역 공비소탕작전에 참가하여 공비 8명을 사살하는 큰 공을 세웠다. 이 순경은 11월 26일 지리산에서 공비들을 소탕하던 중적의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곤 순경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08판-01면-79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으며,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3-ㄲ-056)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