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벽우(李碧雨)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240841
  • 전몰일자 : 19510625

공훈사항

이벽우 하사는 경기도 인천시(現 인천광역시 동구) 송현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제3차 공세(신정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을 준비하던 1951년 1월 하순경 입대하여, 부산에 위치한 육군 제2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5사단 제36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벽우 하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아군은 1951년 3월 15일 서울을 재탈환하였고 38도선 부근까지 계속 반격을 하자 중공군은 3개 군을 주공으로 가평-북한강선을 연하여 서울을 우회 침공했다. 북한군 1군단은 조공으로 개성가도를 따라 서울을 탈취하며, 북한군 제3, 5군단은 인제-양구 정면에서 국군 제3군단과 美 제10군단을 견제하며 공세를 개시했다.
제5사단은 3월 3일 부로 美 제10군단에 배속되었다. 3월 7일 이벽우 하사가 소속된 제36연대가 강원도 횡성 일대 봉복산(1,028고지)을, 제35연대가 태기산(1,261고지)을 목표로 공격했다. 사단은 3월 14일에 적의 최후 거점인 태기산을 점령하고, 신대리-백운동을 잇는 선으로 진출한 후, 다음날 북쪽의 강원도 홍천 일대 운무산-흥정산을 잇는 선을 점령했다.
이어서 사단은 4월 9일 소양강 도하작전을 감행하면서 4월 10일 공격을 개시하여, 4월 19일에 목표인 인제 지역을 점령하고 그 북방 봉화봉과 월하리 일대로 진출하며 캔자스선을 점령했다. 5월 하순 공세로 전환한 사단은 군단 우측 전방 부대로서 소양강 동쪽에 배치되었다. 원통 북방 서화리 일대의 후덕리-981고지-산두곡산(1,019고지)을 잇는 新캔자스선을 향해 6월 4일 제36연대와 제27연대 병진으로 공격했다.
제36연대는 우측 전방부대로 향로봉 서쪽의 1,242고지-1,122고지-산두곡산 방향으로 공격하여 서화리 일대의 고지들을 점령했다. 이로써 연대는 장평-봉화봉을 잇는 캔자스선 진격작전을 완료하여 차후 작전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
이벽우 하사는 5월 하순 공세 시 6월 5일 분대원과 함께 중간목표인 1,242고지를 돌격 중 적의 기관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부산에 위치한 제59육군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그는 이 병원에서 정성스럽게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악화되어 6월 25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벽우 하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유해(48묘역-4판-3189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86-ㅍ-039)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