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범희(李範熙)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41318
  • 전몰일자 : 19500625

공훈사항

이범희 일병은 경상북도 안동군 풍산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신생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1950년 6월 초순경 제3여단 제6연대에 입대했다. 제6연대는 1948년 11·12월 발생한 연대 내 좌익 세력의 반란사건으로 1949년 4월 15일 해체되고, 제22연대로 개칭되었다.
당시 북한은 남한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고 장차 제2전선을 형성할 목적으로 소위 유격대를 남파하고 있었다. 유격대는 경북 일대까지 침투하여 일월산, 보현산 등지에 근거지를 구축하고 습격, 파괴 활동을 일삼았다. 제22연대는 토벌부대로 투입되어 북한군의 후방교란 기도를 분쇄하는 데 기여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22연대는 육군본부 명령에 따라 6월 25일 오후 제23연대의 대전차포중대 및 2개의 중화기중대를 대동하고 대구에서 이동하여 서울에 도착했다. 그리고 26일 연대(-)는 봉일천 지구의 제1사단을 증원하고, 이범희 일병이 소속된 제3대대는 김포로 출동하여 김포지구전투사령부에 배속되었다. 그날 저녁 무렵 김포읍에 집결한 대대는 김포지구사의 명령에 따라 김포 서북방의 운유산 동쪽 72고지 일대에 진지를 점령했다.
적은 어선을 타고 한강을 거슬러 올라와 대대 우전방의 63고지에 배치되어 있던 수도경비사령부 예하 기병 제7중대를 격파하고, 이어 대대에 공격을 가해옴에 따라 접전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 전투에서 이범희 일병은 솔선수범 앞장서서 용감히 싸웠으나 안타깝게도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범희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16판-6면-143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79-ㅎ-06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 전사자 명부에는 소속이 제6연대로 되어 기록되어 있으나, 동 연대는 전쟁 발발 이전에 해체되어 제22연대로 개칭되었으므로 오기로 추정하여 제22연대로 조정함.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