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범홍(이범홍)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166681
  • 전몰일자 : 19520609

공훈사항

이범홍 하사는 출생지와 출생 날짜에 대한 기록이 없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이 하사는 1951년 10월경 입대 후 제주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8사단 제2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하사가 소속된 제8사단은 1951년 11월 호남지역 무장공비토벌작전을 전담할 백야전사령부가 창설됨에 따라 공산군 게릴라를 소탕하기 위해 빨치산 소탕작전을 수행했다. 이에 국군과 유엔군은 인천상륙작전에 이은 총반격으로 퇴로가 차단된 북한군 패잔병을 섬멸하고자 했다. 제8사단은 저지부대와 거점수비대로 포위망을 압축하면서 공비의 근거지를 분쇄하고 반복수색으로 잔당을 색출하는 수색작전에 돌입했다. 제8사단은 제1기 작전을 종료하고 1951년 12월 16일부터 제2기 작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제8사단 장병들은 회문산 및 백야산 지구의 공비토벌을 담당했다.
제8사단은 1951년 12월 19일 회문산과 내장산 일대에 잠복 중인 북한군의 공비 근거지 20개소를 파괴했다. 북한군은 1952년 1월 백야전전투사령부의 제2기 작전으로 주요 조직과 근거지가 파괴된 공비들은 유격 활동에 유리한 지리산지구로 재잠입을 기도했다. 제8사단은 공비의 잔당을 섬멸하기 위해 퇴로를 차단하고 북한군을 격파하기 위해 예하 3개 연대와 제107예비연대 및 제205경찰연대를 5개 지구에 각각 배치했다. 제8사단은 1952년 1월 4일 일제히 공격을 개시하여 8일까지 계속하였고, 1월 10일 백야전사의 명령에 따라 사단 주력이 회문산-신선봉 일대를 집중적으로 탐색한 결과 1952년 2월 조계산을 포위한 채 잔당을 소탕했다.
이 하사의 부대가 소속된 제8사단은 공비토벌작전 종료 이후 경기도 남양주군 퇴계원면에서 잠시 부대를 정비한 뒤, 1952년 3월 미 제10군단에 배속 전환되어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노전평으로 이동해 미 해병대 제1사단으로부터 노전평 북방 854고지, 812고지 작전지역을 인수했다. 이후 제8사단은 9월까지 북한군과 대치한 상황에서 진지 보수와 적정파악을 위한 소규모 수색작전을 실시했다. 이 하사는 1952년 6월 9일 진지 강화 도중 적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범홍 하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20-ㄲ-041)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