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범학(李範學)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701947
  • 전몰일자 : 19510507

공훈사항

이범학 하사는 1926년 8월 20일 충청북도 제천군 제천읍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하사는 1950년 10월 2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5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9사단 제28연대에 배치되었다.
제9사단은 1950년 10월 25일 제28·제29·제30연대를 예하부대로 하여 창설되었다. 아군이 북으로 진격함에 따라 퇴로를 차단당한 적의 잔류 병력들은 아군의 후방을 교란했다. 후방지역작전을 하던 미 제9군단과 예하 미 제2·제25사단이 중공군의 참전으로 청천강 선으로 투입됨에 따라 10월 15일 창설된 국군 제3군단이 후방지역작전을 담당하게 되었다. 제9사단은 제3군단에 배속되어 11월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 전북 대둔산 지구 및 충남 일대와 경북 서부지역 공비소탕 작전에 투입되었다. 이 하사는 공비소탕 작전에 앞장서다 11월 하순 부상을 입고 후송되었다가, 12월 중순 회복되어 제12경비대대에 배치되었다.
육군본부는 후방지역에서의 공비토벌과 보급로 확보, 포로경비 등을 위해 1950년 11월부터 51년 4월까지 육본 직할로 14개 경비대대를 창설했다. 이중 제2경비대대는 1950년 11월 24일 경상남도 밀양에서 공비토벌작전을 하던 제5유격대를 개편하여 창설되었다. 이 하사가 부대에 배치되었을 무렵 제2경비대대는 육군 예비로서 경남·북 일대에서 주보급로 경계와 게릴라 소탕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제2경비대대는 1950년 12월 20일부로 동해안 지구 작전을 수행 중인 국군 제1군단에 배속되었다.
한편, 유엔군의 반격작전으로 퇴로가 차단당한 북한군 패잔병들은 후방 산악지대에서 활동하던 지방 게릴라들과 합세하여 점차 전력을 재정비하고, 유엔군의 병참선을 차단하거나 전투근무지원시설들을 습격했다. 이들은 중공군의 참전으로 전선이 38도선으로 내려오자 전선 타격부대와 배합전술을 펼치면서 유엔군의 후방을 더욱 적극적으로 교란했다.
제2경비대대는 제1군단의 후방지역작전에 투입되어 공비소탕, 보급로 경계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 하사는 1951년 5월 7일 주문진 일대에서 보급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적 게릴라와 조우하여 교전하다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범학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6판-4면-200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85-ㅅ-10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