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범찬(李範讚)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2502893
  • 전몰일자 : 19520103

공훈사항

이범찬 이등중사는 1930년 9월 4일 경기도 용인군 원삼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신생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조국에 헌신하고자 1948년 12월 13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에 배치되었다.
6·25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범찬 이등중사는 전선에 투입되어 다부동-군위 일대에서 대구를 방어하였다. 이 이등중사와 연대병력은 9월 28일 서울 수복작전에 기여하고 9월 말 38도선에 도달하였다. 10월 9일에는 38도선을 돌파해 10월 23~24일 안주 일대에서 청천강을 도하한 후 25일 운산에 도착하였다.
이후 중공군의 제3차 공세가 서울을 향해 시작되면서 이 이등중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1년 1월 4일 서울에서 37도선 평택까지 철수하였다. 이 이등중사와 장병들은 수원, 의왕 거쳐 한강 서울 재탈환작전에 참전하여 3월 15일 서울을 재탈환하였다.
이 이등중사와 연대병력은 4월 28일 북한군 제8사단과 금촌, 동거리 일대에서 지연작전을 전개하여 적에게 큰 타격을 주었으나 전선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서울 외곽으로 철수하였으며, 29일에는 화전리 일대에 방어진지를 점령하였다. 6월에 접어들어 쌍방은 다시 형성된 38도선 부근의 새로운 전선(임진강구-연천-문산-율곡리)에서 상호대치하게 되었으며, 전투는 소강상태를 유지하였다.
10월 3일 이른 아침 1시간에 걸친 공격 준비사격에 이어 오전 6시 공격이 시작되었다. 이범찬 이등중사가 소속된 연대는 임진강상의 주진지를 확보한 가운데 적의 저항을 받지 않고 사미천 서안의 91고지와 146고지를 점령하였다. 이후 12월 28부터 문산 정면의 임진강 북쪽 두매리 부근에서 전초진지 쟁탈전에 투입되어 중공군 제63군 예하 제188사단과 대치중이었다.
이 이등중사와 연대병력은 1952년 1월 3일 오전 8시 일제히 포문을 열어 두매리고지 일대를 집중 사격하여 공격을 개시하였으나 탈환작전은 부진하였고 계속된 돌격로를 개척하면서 적진으로 돌입하여 마침내 중공군을 격파하고 122고지와 148고지를 탈취하는데 성공하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범찬 이등중사는 1952년 1월 3일 고랑포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범찬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14-ㄴ-02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