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범수(李範洙)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330637
  • 전몰일자 : 19510129

공훈사항

이범수 이병은 1930년 2월 3일에 경기도 안성군 월곡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반격을 준비하던 1950년 9월 중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1사단 제13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범수 이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10월 하순, 제11사단은 부대가 창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사단은 9월 25일부로 편성을 완료하고 육군본부 ‘작전명령 제207호’에 따라 10월 10일 대구를 출발하여 10월 14일 남원에 도착하여 설치했다. 예하 부대로 제9연대, 제13연대, 제20연대를 비롯해 제3, 5, 6, 7, 8경비대대를 배속 받았다.
제11사단에서는 공비토벌작전은 크게 3단계로 구분하여 수행했다. 제1단계 작전은 1950년 10월 1일∼10월 31일까지로 장병들에 대한 전투 훈련 및 소규모 토벌작전을 병행했다. 제2단계 작전은 동년 11월 1일∼12월 31일까지로 소위 ‘견벽청야(堅壁淸野))’작전 개념에 의거 산간벽지에 있는 민간인들을 소개하고 공비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작전이었다. 제3단계 작전은 1951년 1월 1일부터 4월 초까지로 공비를 완전히 소멸시키는 작전이었다.
이범수 이병이 소속된 제13연대는 지리산 북쪽 지역(전라북도)에 대한 공비 토벌작전을 실시하고 있었다. 연대는 1951년 1월 1일부터 실시된 제3단계 작전에 집중했다. 이 작전기간에 공비들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국군과 유엔군이 전략상 후퇴를 하게 되자, 이를 계기로 지역별 연대를 이루며 약탈․납치․방화․기습 등의 활동을 적극 감행했다. 1월 15일에는 약 150명의 공비들이 전라북도 정읍의 발전소를 공격해 시설물을 파괴했다.
이에 제13연대는 더욱 과감한 작전으로 적 공비를 소멸시키기로 했다. 그는 소대원들과 함께 1월 29일에 공비들 이동로를 차단하기 위해 출동하여 적들이 이동하는 것을 발견하고 기습공격을 가하여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용감하게 싸우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범수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11판-8면-152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3-ㄹ-02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