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범세(李範世)

  • 군별 : 경찰
  • 계급 : 경사
  • 군번 :
  • 전몰일자 : 19500625

공훈사항

이범세 경사는 1914년 5월 24일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에서 출생했다. (경찰 입문 일자 미상). 그는 전몰 당시 강원도경 춘천경찰서 소속으로 재직 중 춘천에서 전사했다.
제주 4·3사건(1948년)과 이듬해 여·순 사건으로 인하여 안보적으로 매우 어수선한 상황에서 지방공비 세력이 증가하자 정부는 군·경 합동으로 대대적인 공비토벌작전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 경사는 3단계(제1단계: 1949.10.30-11.30, 제2단계: 12.1-12.15, 제3단계: 1949.12.16-1950.2.28.) 토벌작전에 참여하여 많은 전과를 올렸다.
1950년에 들어서면서 북한 유격대가 태백산 일대에 계속 침입하자 치안국은 시흥 육군보병학교에서 군사교육을 받은 경찰 간부들을 중심으로 4월 20일 제8·제9전투경찰대대를 편성하여 강원도 영월과 춘천지역에 배치하는 등 전·후방의 치안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춘천 정면의 38도선 경계는 제6사단(김종오 대령)의 예하 제7연대 2개 대대가 좌로는 명지산에서 우로는 계명산에 이르는 40km 정면에 배치되어 있었다.
6월 10일 치안국 비상경비총사령부(사령관 김태선 치안국장)는 38도선 접경지역인 경기·강원 2개 도에 비상경비태세 강화명령(갑호 비상근무령)을 내려 북한의 군사동태를 잘 살피도록 하였다.
6월 25일 오전 4시 15분에 북한군 제2사단이 공격을 개시하여 38도선의 국군 경계진지를 돌파하여 춘천으로 향했다. 북한군 제2사단은 6월 25일 오전 중에 춘천을 점령한 다음 홍천을 공격한 북한군 제7사단과 함께 양평을 거쳐 수원 선으로 우회하여 후방으로부터의 아군의 지원 병력을 차단하고자 했다.
춘천경찰서 관내 우측방 접경지역의 내평지서에는 적의 공격으로 지서장 노종해 경위 외 8명의 지서원이 전사했다. 이 경사가 소속된 춘천 북방 사북지서에서는 제7연대 1개 중대와 지서원 12명이 합동으로 적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병력의 열세로 더 이상 지서를 방호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사북지서원들은 진지를 이탈하여 차후작전을 모색하기 위해 적에게 최대한 공격을 가하며 진지를 벗어나려는 순간 적의 기관총 공격에 의해 이 경사를 포함한 경찰병력 8명이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범세 경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5-ㄱ-010)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