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범성(李範成)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131989
  • 전몰일자 : 19510624

공훈사항

이범성 하사는 1926년 6월 2일 충청북도 보은군 마노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으로 후퇴하여 북한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있던 1950년 8월 24일 육군에 입대하여 제1사단 제15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범성 하사는 낙동강 전투에 투입되었다. 이 하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0년 9월 21일 중앙의 계곡 접근로와 동측방의 군위로 이르는 도로를 이용하여 신속히 북서쪽으로 이동하였다. 이어 유학산 북방의 천생산을 점령하고 적을 소탕한 데 이어 대구에서 상주로 나아가는 도로상 옥골까지 진출하였다. 이 하사와 연대병력은 10월 9일에 고랑포를 출발하여 접적 없이 동북쪽으로 진격, 38도선 북쪽에 위치한 마전리를 점령하였다. 이어 10월 23일 안주 일대에서 청천강을 도하한 후 24일 운산으로 진출하기 위한 중간목표인 영변과 용산동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범성 하사와 연대병력은 1월 31일부터 미 전차의 지원하에 2개 대대 병진대형으로 안양 남쪽의 수리산-모락산을 공격하여 개시 5일 만에 치열한 백병전을 치른 끝에 점령하는데 성공하였다. 이후 이 하사가 소속된 사단은 3월 15일 제6중대의 도하를 시작으로 각 대대의 일부 병력만 도하시켜 적정을 탐지하도록 한 다음, 16일 한강을 도하하여 시내로 진출함으로써 서울 전역을 장악하였다.
제1사단은 5월 20일 문산-포천을 연하는 토페카선을 점령한 후 이 하사와 연대병력을 문산 축선에 투입시켰다. 곡릉천 서쪽의 죽원리와 지영리 일대로 진출한 연대는 오후 5시경 곡릉천을 도하 북동쪽으로 공격을 개시하였으나 봉일천-삼송리 도로 동쪽의 248고지 일대에서 북한군의 강력한 저항을 받아 좌절되었다. 그러나 다시 야간공격을 기도하여 자정 무렵에 목표고지를 점령하였다. 이후 임진강 북쪽에서 강력한 정찰활동으로 군단의 좌측방을 엄호한 사단은 6월 3일 공격 준비를 완료한 후 전곡-연천 도로를 따라 김화를 공격하였다.
그는 전투를 수행하는 동안 삶과 죽음의 감각을 느낄 겨를조차 없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범성 하사는 1951년 6월 24일 도라산 부근 전투에서 북한군의 기습을 받고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범성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13-ㄹ-09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