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범규(李範圭)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753374
  • 전몰일자 : 19520112

공훈사항

이범규 일병은 경기도 파주군 문아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유엔군이 다시 38도선으로 후퇴할 때인 1950년 12월 말에 제2사단에 현지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7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범규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때에 제2사단은 안동-속리산-제천 일대에서 공비소탕작전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후 1951년 4월 28일에 청평 일대의 전방작전지역으로 이동하여 미 제9군단에 배속되었다. 사단은 5월 16일 시작된 중공군의 5월 총공세를 저지하고, 반격작전으로 전환했다. 5월 20일에 시작된 반격작전은 6월 15일까지 계속 실시되어, 사단은 38도선을 전술적으로 방어하기 용이한 캔자스선(육단리-적근산)까지 진출했다. 이후 휴전협상이 진행되면서 전 전선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제2사단은 유엔군의 작전방침에 따라 휴전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육단리-적근산 방어선 전방의 감제고지인 745고지를 1차적으로 8월 2일부터 8일까지, 2차적으로 9월 1일부터 3일까지 공격하여 탈취했다. 이후 미 제9군단의 중앙 사단으로서 김화 동쪽의 송동에서 바조봉-승암고개-적근산 서측의 두목리에 이르는 일련의 능선을 연해 형성된 주저항선을 방어했다.
이범규 일병이 소속된 제2사단은 군단의 김화-금성진공 작전계획에 의거 10월 13일부터 금성을 목표로 공격을 개시했다. 이후 10월 18일까지 계속된 공격작전 끝에 금성 서남쪽 직목동과 522고지를 탈취하고 작전을 종료했다. 이후 전선은 다시 소강상태가 계속되었고, 사단은 방어진지 보강과 수색정찰 활동에 집중했다. 이러한 상황은 1952년이 되어서도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그는 소대원들과 함께 1월 12일에 방어진지 전방으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매복조를 발견하여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범규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17916 육)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0-ㅅ-01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