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백원(李白元)

  • 군별 : 육군
  • 계급 : 상병
  • 군번 : 8808415
  • 전몰일자 : 19521209

공훈사항

이백원 상병은 1933년 2월 23일에 경상북도 금릉군 어모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년 3월 17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카투사(KATUSA) 병으로 분류되어 미 제3사단에 배치되었다.
이백원 상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때인 5월 중순, 미 제3사단은 미 제1군단 예비로 의정부 일대에 집결하고 있었다. 당시 전반적으로 1952년 8월까지는 유엔군이 공격적인 입장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이에 중공군은 휴전협상 타결을 앞두고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행동을 하기로 했다. 그들은 1952년도 추계공세 계획대로 수도고지, 지형능선, 백마고지, 베티고지 등에서 공격을 실시함으로써 전 전선에서 치열한 고지쟁탈전이 전개되었다. 그 중에서도 백마고지 전투는 가장 치열했다. 국군 제9사단은 막강한 포병화력의 지원과 유엔 공군의 근접항공지원 하을 받아 인해전술로 공격하던 중공군을 섬멸하고 고지를 끝까지 확보했다.
미 제3사단이 소속된 미 제1군단 지역은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판문점 지역에 포함되어 있어 전투행위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적었다. 이에 사단은 부대정비를 하면서 교육훈련을 강화하였다. 그러던 중 사단은 10월 중순에 연천으로 부대이동하여 연천 북동쪽의 방어진지를 인수했다. 이곳에서 장병들은 방어진지 보강에 집중하면서 수색 및 매복작전도 적극적으로 실시하였다. 이백원 상병이 소속된 소대는 12월 9일에 작전지역으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정찰대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로 격멸했다. 이날 그는 용감하게 전투하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백원 상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3판-14면-8722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91-ㅎ-001)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