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백영(이백영)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6801613
  • 전몰일자 : 19500825

공훈사항

이백영 일병은 출생에 대한 기록이 없다. 6·25전쟁이 발발하고 국군이 낙동강 선까지 철수하면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이 일병은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그는 1950년 8월 21일 제3사단 제22연대에 입대했다.
이 일병이 부대에 입대할 무렵 전황은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일진일퇴의 격전을 벌이고 있었고, 제3사단은 경북 장사동에서 해상으로 철수하여 구룡포로 상륙, 긴급 재편성 중인 상황이었다. 제3사단이 철수함에 따라 북한군 제5사단은 신속히 남진하여 흥해에 주력을 집결시키고 포항을 다시 점령하기 위해 준비했다. 제3사단은 8월 21일 포항을 지키고 있던 민부대의 임무를 인수하고, 국부적인 반격을 감행하여 흥해 남쪽 고지일대까지 진출 후, 23일 방어로 전환했다.
187고지와 흥해 남쪽 1㎞ 지점의 능선을 점령한 제22연대는 8월 23일 일부 병력을 흥해로 진출시켰으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적의 반격을 받고 원지점으로 복귀하였다. 제22연대는 다음날 새벽 제26연대와의 연결지점으로 적이 침투해 진지 일부가 돌파되자, 과감한 역습을 단행해 침입한 적을 격퇴하였다. 하지만 적의 일부 병력이 아군 후방으로 계속 침투함으로써 제22연대는 초곡동 후방 능선으로 이동해 병력을 수습했다.
한편 공격준비를 완료한 적은 사단 정면에서 전면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연대는 파상적인 적의 공격을 전력을 다해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좌측 산악지대의 제26연대 방어선을 돌파한 적은 계속 남진하여 선봉부대가 295고지에 도달하였다. 좌측 전선이 돌파된 후 사단 중앙부대인 제22연대는 배후로 진출한 적의 압력으로 연대 지휘소가 설치된 128고지 선으로 후퇴하여 이곳에서 적과 일진일퇴의 치열한 교전을 벌이면서 9월 1일까지 진지를 지켜냈다. 이 전투에서 이 일병은 신병이었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장서서 진지를 지켜내다 8월 25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백영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33판-40면-21897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2-ㅍ-05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