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배근(李培根)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1743
  • 전몰일자 : 19500926

공훈사항

이배근 일병은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남산동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일병은 1950년 5월경 입대 후 제8사단 직할부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이 제8사단에 전입할 당시 북한군은 1950년 6월 25일 이른 새벽 38도선을 지나 국군의 기지를 공격하며 기습남침을 감행하였다. 국군은 방어와 함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역습을 시도해 적에게 피해를 줬으나 적의 병력과 화력이 우세해 강릉을 상실하고 지연전을 펼치며 후퇴했다.
제8사단 장병들은 1950년 8월 1일 북한군 제12사단이 공격을 위해 안동으로 집결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제8사단은 제50포병대대의 지원을 받아 안동 북쪽의 천등산과 연곡동 일대에서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했다. 북한군은 1950년 8월 20일 기계, 안강 일대를 위협하였고 제8사단이 위치한 영천 북방에 강력한 압력을 가했다. 이후 북한군은 1950년 8월 25일 보현산 북방 도처에 침입을 개시하였고, 그곳엔 제8사단과 각 연대를 비롯한 아군 또한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이에 제8사단은 항공기로 대대적인 폭격을 가하며 북한군의 주저항선 및 방어진지를 분산시키며 그들의 남진을 저지하였다. 제8사단은 주저항선에서 북한군을 끊임없이 저지하였지만 1950년 9월 4일, 계속되는 압력에 지휘소를 선천동으로 이동하여 철수하였다. 제8사단은 1950년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낙동강 교두보상의 보현산 부근에서 북한군과 고지 선점을 위한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경상북도 영천군의 보현산 부근의 전투는 피아간에 많은 사상자를 낳았다.
제8사단은 1950년 9월 20일부터 국군의 총반격 작전에 합류했다. 북한군은 국군의 군사력에 대응하지 못하고 구산동 전투에서 참패를 거듭하였다. 제8사단은 포위, 압박하며 공격하였고 북한군은 전초진지를 구축하여 강렬하게 저항했지만 아군의 공세에 의성 시내로 패주하였다. 이에 제8사단은 패주하는 적군을 추격해 전멸시키는 전과를 세웠다. 그러나 이 일병은 안타깝게도 1950년 9월 26일 전투 중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배근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12판-4면-168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8-ㄷ-075)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