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발환(李撥煥)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9576
  • 전몰일자 : 19501215

공훈사항

이발환 일병은 경기도 광주시 대왕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일병은 1950년 6월경 입대한 후 제8사단 직할부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의 부대 전입 당시, 제8사단은 강원도 인제군으로 양양군에 이르는 동해안지역 경계를 담당하고 있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은 기습남침을 감행했다. 제8사단은 북한군의 전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연전을 펼치면서 경상북도 지역으로 후퇴를 하였다. 이후 낙동강 방어선의 주요 전투에 참여했으며, 경상북도 영천군 자양면 기룡산에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적의 공격에 대비했다.
북한군은 제15사단을 비롯하여 전차 12대와 각종 포 166문의 지원을 받으며 영천군을 공격했다. 제8사단 장병들은 9월 초, 북한군의 막강한 화력에 직면하여 영천 읍내로 철수할 수밖에 없어 영천 읍내에서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하게 되었다.
곧이어 국군 제1사단과 제6사단의 증원부대가 도착하여 전 국군이 북한군 제15사단을 포위하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다. 특히 국군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이어 낙동강에서 반격작전을 실시했다. 제8사단 장병들은 1950년 9월 8일 영천군을 탈환했고, 9월 10일에는 영천군을 넘어 의성군 방면으로 반격을 시작했으며 10월 하순에는 묘향산맥을 따라 평안북도 희천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시기에 중공군이 전쟁에 참전하면서 전황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제8사단 장병들은 1950년 11월 9일에 마산리 일대에 배치되어 영원방면의 중공군의 공격을 저지하고, 이를 격퇴하기 위해 영원방면 40km 지점까지 진출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제8사단은 많은 병력을 상실하였다.
제8사단은 1950년 12월 1일, 제2군단의 집결지인 평양 동쪽의 상동에서 38도선을 향해 철수를 거듭했으며 율리에서 수안을 거쳐 신계, 시변리를 경유했다. 이후 토산에 도착한 제8사단 장병들은 38도선의 바로 북방에 위치한 연천으로 집결하기 위하여 3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1950년 12월 9일 토산을 떠났다. 연천을 향해 철수하는 국군을 섬멸하기 위해 철수로를 막고 있던 북한군은 집중사격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이 일병은 1950년 12월 15일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발환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0-ㅊ-03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