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민환(이민환)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3840
  • 전몰일자 : 19500827

공훈사항

이민환 일병은 경상북도 달성군 윤공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1950년 초경에 제7사단 제3연대에 입대했다. 제3연대는 1950년 6월 15일부로 수도경비사령부로 예속이 변경되었다.
1950년 6월 25일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3연대는 동일 11시부로 제7사단에 배속되어 포천 후방의 송우리 전선에 곧바로 투입되었다. 연대 장병들은 6월 25일 송우리전투와 27일 창동전투에서 분전했으나, 절대적인 전력의 열세와 적 T-34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가 없는 상황에서 적 전차를 막지 못해 돌파될 수밖에 없었다. 연대 장병들은 28일 한강교를 건너 과천으로 철수했다.
이 일병과 연대 장병들은 29일 시흥지구전투사령부 예하의 혼성 제2사단에 편성되어 역삼리, 과천 일대에서 적의 공격을 지연시켰다. 7월 2일 연대는 이 지역을 제3사단에 인계하고, 군포 근처의 348고지에 배치되어 아군 수도경비사령부와 제7사단의 철수를 엄호한 후 수원으로 철수했다. 7월 5일 육군본부는 부대를 재편하여 손실이 심한 제5, 제7사단을 해체했고, 이때 연대도 해체되었다.
이후 제7사단본부는 예하에 제3, 제9연대를 편성하고, 전북 일대에서 신병모집 임무를 수행하다 7월 20일 민부대(민기식 부대)로 개칭되었다. 7월 중순부터 제3연대는 민부대의 일부로서 임실-남원-운봉-함양-하동-진주로 철수하면서 지연전을 펼쳤다. 8월 1일부터는 미 제25사단에 배속되어 함안의 괘방산, 서북산 일대에 배치되어 12일까지 적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한편, 북한군 제12사단 1개 연대가 청송-기계-경주 축선으로 침투하여 11일 포항까지 점령하자, 당시 예비였던 민부대는 포항지구전투사에 배속되어 이 지역 전투에 투입되었고, 8월 15일 북한군을 격퇴하고 포항을 탈환했다.
육군본부는 8월 20일 대구에서 제3·5·8연대와 제5포병대대를 예하부대로 하여 제7사단을 창설했다. 8월 27일 이 일병이 소속된 제3연대 제1대대는 제8사단에 배속되었고, 대대는 제16연대에 재배속되어 수석봉과 기룡산, 그리고 그 동쪽의 602고지 일대에서 북한군과 뺏고 뺏기는 혈전을 벌였다. 이 전투에서 이 일병은 끝까지 진지를 지키내다 8월 27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민환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33판-40면-21886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7-ㄱ-02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