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민태(李敏台)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422890
  • 전몰일자 : 19500625

공훈사항

이민태 일병은 경기도 평택군 현덕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북한의 남침 우려가 증대하던 1950년 1월 중순에 자유를 지키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군입대를 결심하고, 1950년 5월경에 대전에 있는 제2사단 제5연대에 입대하여 제3대대에 배치되었다. 대대는 시흥에 있는 보병학교로 파견되어 교도대 임무를 수행했다.
육군본부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보병학교와 육군사관학교 교도대로 서울특별연대를 편성하여 제1사단에 배속하도록 명령했고, 보병학교 학생연대장 유해준 중령은 용산초등학교에서 혼성연대를 편성했다. 서울특별연대는 6월 25일 저녁 무렵 문산에 있는 제1사단에 도착했다. 사단은 육사교도대를 우전방 제13연대에 배속하고, 보병학교 교도대를 좌전방 제11연대에 배속했다.
보병학교 교도대는 제11연대장 최경록 대령의 명령에 따라 교도대장 김병화 소령이 제1, 2중대를 직접 지휘하여 문산으로 이동하고, 제3중대와 중화기중대는 교도대 부대장 지휘 하에 문산포 서측방의 굴촌리로 이동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문산 돌출부의 제1대대 진지가 무너지자 연대장은 임진강을 연한 전 방어선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판단하고 역습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제3대대가 역습을 위해 6월 26일 오후 1시경 64고지와 운천리 간을 잇는 선까지 진출했으나, 좌측방에 적이 출현함으로써 진출이 막히게 되었다.
이에 연대장은 이민태 일병이 소속된 교도대에게 제3대대 좌측방에서 역습을 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문산 북쪽에 위치한 교도대(-)가 역습을 개시하여 비 오듯 쏟아지는 적탄 속을 헤치며 적을 격퇴하여 단시간 내에 좌측방의 위협을 제거하고, 임진강 강변 반압리까지 진출함으로써 연대가 전선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전투에서 이민태 일병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두에서 돌격을 감행하다 적의 총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민태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17판-4면-04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79-ㄹ-06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