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민영(李閔榮)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9201826
  • 전몰일자 : 19500815

공훈사항

이민영 이병은 출생 일자 및 장소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사 일자를 고려할 때,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으로 철수할 때인 7월 중순, 경북 대구의 제25교육연대로 입대하여 단기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7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민영 이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7월 하순, 제6사단은 점촌-함창 축선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힘겹게 저지하고 있었다. 그가 전입하기 직전에 제6사단은 6월 27일에 춘천에서 철수하여 원창고개를 거쳐 6월 30일에 원주로 철수했고, 7월 1일에 충주로 이동하면서 지연전을 수행했다. 그리고 7월 4일 음성으로 이동하여 9일까지 북한군의 진출을 저지하다가 10일에 괴산을 거쳐 14일에 문경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민영 이병이 소속된 제6사단은 7월 14일부터 31일까지 이화령과 조령 등 문경 일대와 점촌 –함창 축선에서 북한군 제1, 제13사단의 공격에 맞서 격전을 벌이며 진출을 지연시켰다. 이후 사단 장병들은 8월 3일에는 낙동강을 건너 용기동 일대의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한편 북한군은 8월 5일에 낙동강을 건너 공격하였고, 8월 10일 새벽 3시에 낙동강의 지류인 위천을 도하하여 아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민영 이병이 소속된 제7연대 장병들은 위천이라는 하천을 활용하여 북한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유엔 공군의 근접항공 지원과 포병화력을 지원을 받아 강력히 대응했다. 이곳에서 연대 장병들은 8월 15일까지 치열한 전투로 적의 공격을 저지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히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민영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44묘역-5판-13253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9-ㅌ-02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