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민영(李敏永)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752666
  • 전몰일자 : 19511110

공훈사항

이민영 이병은 1932년 7월 19일에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1년 7월 초에 제2사단으로 현지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9월 30일에 제31연대로 배치되었다.
제2사단은 적근산-육단리를 잇는 방어진지에 대한 보강공사와 부대정비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사단은 10월 10일에 군단장으로부터 김화-금성진격작전계획에 의해 하소리-교전리-월봉산 지역을 점령하라는 명령을 수령하고 공격작전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작전의 목적은 중공군이 철의 삼각지대를 거점으로 방어진지를 강화하기 전에 공격함으로써 적이 휴전협상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데 있었다.
제2사단은 10월 13일에 김화-금성진격작전을 개시했다. 이민영 이병이 소속된 제31연대는 사단의 예비로 주공인 제17연대를 후속하다가 10월 16일에 초월공격하여 중간목표인 교전리와 477고지를 점령하고 적진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단계 작전으로 10월 17일 아침 6시를 기해 공격하여 18일에 최종목표인 522고지를 탈취했다. 이로써 사단은 전초진지를 금성 서남쪽 직목동까지 추진했다. 이후 공산군은 휴전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었고, 전선은 다시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제2사단 장병들은 전선이 소강상태가 계속되면서 진지보강공사와 작전지역에 대한 수색정찰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이민영 이병이 소속된 소대는 11월 10일에 방어진지 전방으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매복조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민영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16616육)를 추서하고, 그의 유해(장병1묘역-118판-7340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19-ㅍ-09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