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민석(李玟錫)

  • 군별 : 육군
  • 계급 : 병장
  • 군번 : 1502932
  • 전몰일자 : 19501125

공훈사항

이민석 병장은 1927년 6월 15일 경상남도 진해군 고천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자유를 지키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1948년 4월 15일 제3여단 제5연대에 입대했다. 1949년 7월 10일 제5연대는 제3사단에서 제2사단으로 예속이 변경되어 부산에서 온양으로 이동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5연대는 의정부, 창동, 말죽거리, 과천, 안양 일대 전투에 투입되어 격전을 치르고, 문의-보은-청주로 축차적으로 철수하면서 지연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연대는 전투력이 저하되어 7월 25일 해체되었다. 8월 20일 연대는 민부대에서 제5연대로 개편되었고, 제3·제8연대와 함께 제7사단 예하부대로 재창설되었다. 연대는 8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군위군 부계 일대에서 적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고, 북한군 9월 공세 초기 영천 북방의 기룡산과 자양동 일대에서 격전을 치렀다. 이어 연대는 영천지구 전투에 투입되었고, 9월 4일부터 15일까지 적과 혈전을 벌인 끝에 적 제8·15사단을 궤멸시키고 영천을 탈환함으로써 낙동강방어선을 지켜내고 반격의 여건을 만들 수 있었다. 영천전투의 승리로 사단은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았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함에 따라 국군은 9월 22일부로 추격작전으로 전환했다. 이때 사단은 9월 29일 제2군단에 배속되었고, 제8사단을 후속하여 경주-안동-문경-수안보-충주-장호원을 거쳐 10월 7일 서울에 도착했다. 10월 8일 양문리에서 38도선을 돌파한 연대는 10월 17일 곡산에 도달했고, 20일 평양이 탈환되자 23일부터 29일까지 평양과 그 북방 일대의 잔적소탕 임무를 수행했다.
10월 29일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된 사단은 개천을 거쳐 11월 1일 군우리로 집결했다. 이때 중공군은 온정리, 운산 일대에서 아군을 격파하고 청천강 선까지 진출했다. 사단은 11월 2일 개천 동쪽의 비호산 일대에 배치되었다. 이곳에서 연대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중공군 제38군단과 혈전을 벌인 끝에 적을 격퇴함으로써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최초로 승리하는 부대가 되었다.
11월 14일 사단은 덕천으로 진격했고, 유엔군의 크리스마스 공세계획에 따라 11월 22일 묘향산을 목표로 공격을 개시했다. 그러나 사단은 26일 묘향산 남방에서 중공군 제38군과 제42군의 강력한 반격을 받고 악전고투 끝에 27일 순천 일대로 철수했다. 이 전투에서 이 병장은 용감하게 앞장서서 싸우다 11월 25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민석 병장의 혁혁한 전공과 숭고한 희생을 기려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5418 국)을 추서하고, 위패(23판-7면-3571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0-ㅈ-05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