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민배(이민배)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752771
  • 전몰일자 : 19520219

공훈사항

이민배 하사는 1927년 8월 20일에 경기도 평택군 포승면 암림리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휴전협상이 시작되던 1951년 8월 중순에 제2사단으로 현지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7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민배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9월 30일, 제2사단은 유엔군사령부의 작전지침에 따른 공세작전으로 ‘김화-금성진공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시 공산군이 휴전협상을 지연하면서 군사력 증강에만 몰두하자, 유엔사는 휴전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각 부대에 공세적인 행동을 명령했다. 이에 제2사단은 군단 계획에 의거 10월 13일부터 금성을 목표로 공격을 개시했다. 이후 10월 18일까지 계속된 공격작전 끝에 금성 서남쪽 직목동과 522고지를 탈취하고 작전을 종료했다. 이후 공산군은 종전보다 적극적으로 휴전협상에 임했고, 유엔군은 휴전협상을 진전시켜 당시 쟁점이었던 군사분계선 설정 문제를 유엔군의 의도대로 타결했다. 그리고 휴전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더는 공세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
전선은 다시 소강상태가 계속되었고, 이러한 상황은 1952년이 되어서도 계속되었다. 사단은 장기간 전투활동이 없이 보내는 기간 동안 장병들의 전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방어진지 보강과 수색작전 활동에 집중하도록 했다. 한편 공산군은 아군지역 후방으로 침투부대를 수시로 보내어 군사정보를 획득하고, 때로는 주요시설에 대한 습격을 실시하여 아군의 후방을 교란했다. 이에 아군은 수색작전을 통해 사전에 적의 침투활동을 차단하고자 했다. 그러던 중 이민배 하사가 소속된 소대는 2월 19일에 방어진지 전방에 대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매복조를 발견하고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민배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18520 육)을 추서하고, 그의 유해(장병1묘역-140판–25562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2-ㄱ-00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