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미문(李未文)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6495
  • 전몰일자 : 19501220

공훈사항

이미문 일병은 경상북도 달성군 하빈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최후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작전으로 압록강까지 진출했던 1950년 10월 말에 제주도 모슬포에 설치된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2사단 제17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미문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11월 말에 제2사단은 철원-포천-홍천 일대에서 후방지역을 교란하던 북한군 패잔병들을 소탕하고 있었다. 그가 소속된 제31연대는 홍천 일대에서 작전을 실시했다. 이때 국군과 유엔군은 10월 말과 11월 말에 두 차례에 걸쳐 압록강과 두만강을 향해 총공격(일명 ‘추수감사절 공세’와 ‘크리스마스 공세’)을 실시했으나 대규모 중공군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보고 다시 38도선 일대로 철수했다.
한편 제2사단은 이때까지 철원-포천-평강 일대에서 유엔군의 철수를 엄호하면서 북한군 패잔병 소탕작전을 실시하고, 12월 8일부로 38도선 상의 양문리-탑두울을 연하는 선에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방어진지를 강화하면서 작전지역에 대한 수색작전을 실시했다. 그러던 중 이미문 일병이 소속된 중대는 12월 20일에 사단 후방지역으로 침투한 중공군 정찰대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히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미문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18-ㅇ-00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