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희(李文熙)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상사
  • 군번 : 1802607
  • 전몰일자 : 19501205

공훈사항

이문희 이등상사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에서 1927년 7월 13일에 출생하였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사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이등상사는 1950년 1월경 입대하여 제8사단 10연대에 배치되었다. 당시 제8사단은 강원도 동해안 일대의 방어를 담당하던 부대였으며 강원도 인제군으로부터 양양군 일대에 이르는 지역에서 38도선의 경계를 담당하였다.
제8사단은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 북한군 유격대가 1950년 3월 24일 38도선 지구인 서림, 장리 일대에 침공하는 사건이 있었고, 제8사단은 기습한 북한군을 저지해야만 했다. 북한군 1950년 6월 25일 불법으로 기습남침을 감행했다. 이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8사단 제10연대는 븍한군의 압도적인 전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경상북도지역으로 지연전을 펼쳤다.
이후 제10연대 장병들은 경상북도 영천군 자양면 기룡산에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적의 공격에 대비했다. 북한군은 제15사단을 비롯하여 전차 12대와 각종 포 166문의 지원을 받으며 영천군을 공격했다. 제10연대 장병들은 9월 초 북한군의 막강한 화력에 직면하여 영천 읍내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제8사단 장병들은 영천 읍내에서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하게 되었다. 이후 제10연대 장병들은 1950년 9월 8일 영천군을 탈환했고, 9월 16일에는 영천군을 넘어 의성군 방면으로 반격을 시작하게 되었다.
제10연대 장병들은 10월 하순에 묘향산맥을 따라 평안북도 희천군까지 이르게 되었으나, 중공군이 참전함에 따라 상황은 변화되었다. 제8사단 제10연대 장병들은 1950년 11월 9일에 마산리에 이르는 일대에 배치되어 영원방면의 중공군의 공격을 저지하는 한편, 이를 격퇴하기 위해 영원 방면 40km 지점까지 진출하였다. 이 과정에서 제10연대는 대부분의 병력을 상실하였다.
제8사단은 1950년 12월 1일 제2군단의 집결지인 평양 동쪽의 상동에서 38도선을 향해 철수를 거듭하여 율리에서 수안을 거쳐 신계, 시변리를 경유했다. 토산에 도착한 제8사단 장병들은 38도선의 바로 북방에 위치한 연천으로 집결하기 위하여 3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1950년 12월 9일 토산을 출발하였다. 연천을 향해 철수하는 국군을 섬멸하기 위해 철수로를 막고 있던 북한군은 집중 공격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이 이등상사는 1950년 12월 5일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희 이등상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23판-3면-29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0-ㄱ-015)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