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형(李文衡)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60538
  • 전몰일자 : 19501003

공훈사항

이문형 일병은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초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7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문형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8월 말, 제6사단은 신녕 일대에서 화산탈환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제7연대는 8월 25일 오전에 신녕에 도착하여 북쪽 5km 지점에 위치한 표고 828m 고지인 화산탈환작전에 참가했다. 연대는 적의 완강한 저항에 직면하여 목표 직전에서 총격전만 반복했다. 이에 8월 31일에 야간에 기습공격을 하자, 북한군은 별다른 저항도 하지 않고 분산되어 철수하여 손쉽게 목표인 화산을 탈취했다. 한편 북한군은 9월 2일 오후 6시를 기해 최후 결전 형태의 대규모 공세(일명 9월 공세)를 개시했다. 이에 제6사단은 포병 화력은 물론 미 공군 전폭기의 항공폭격을 지원받아 적의 공격을 격퇴했다. 결국엔 적들의 공격기세가 점점 약화되었고, 9월 12일부터는 공격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국군과 유엔군은 9월 16일 오전 9시를 기해 인천상륙작전에 호응하기 위해 일제히 반격작전을 개시했다. 이문형 일병이 소속된 제7연대는 조림산 일대의 북한군을 포위 섬멸하고자 했으나 북한군도 방어태세를 강화하고 완강히 저항했다. 9월 21일이 되자, 북한군은 퇴각하기 시작했다. 제6사단은 9월 22일부터 함창을 거쳐 충주 방향으로 도망가는 북한군을 추격하여 9월 28일에 충주를, 30일에 원주를 확보했다.
이문형 일병이 소속된 제7연대는 횡성-홍천 방향으로 공격하여 10월 3일에 춘천 시내를 관측할 수 있는 춘천 남쪽의 수리봉과 652고지를 탈취하기 위해 공격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형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41-ㅅ-001)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