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학(李文學)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152103
  • 전몰일자 : 19501116

공훈사항

이문학 이등중사는 1925년 10월 10일에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북한 공산세력들의 침투 및 교란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던 1950년 2월 14일, 강원도 춘천의 제7연대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예하 대대로 배치되었다. 당시 연대는 제6사단에 예속되어 화천 축선에 대한 방어임무를 담당했다.
이문학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6사단은 남침 징후가 농후하던 시기에 방어태세를 철저히 준비했다. 이에 사단은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기습침략한 북한군의 공격을 3일간 저지하고 춘천을 지킴으로써 서부전선에서 국군이 한강방어선을 준비할 시간을 획득했다. 이후 사단은 춘천과 홍천에서 철수하여 원주-충주-문경-함창을 연결하는 축선에서 7월 한 달 동안 지연전을 실시했다.
제6사단은 8월 1일 낙동강을 건너 용기동에서 의흥을 거쳐 신녕-화산 일대를 축차적으로 점령하며 북한군의 8월과 9월 총공세를 격퇴했다. 그리고 사단은 9월 16일에 지금까지 방어하던 지역에서 반격을 개시했다. 이문학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7연대는 9월 19일에 사단의 주공으로서 조림산을 공격했고, 이후 퇴각하는 북한군을 추격하기 시작하여 9월 30일에 원주를 탈환하고, 10월 5일에 차량편으로 서원(춘천 북쪽 17km)까지 이동하여 38도선을 돌파했다.
제6사단은 10월 14일에 원산 북쪽의 덕원을 탈환하고 마식령을 넘어 19일에 성천-순천을 점령하고, 계속 개천과 희천 방향으로 진격하여 23일에 희천을 점령했다. 이후 유엔군은 10월 24일에 1차 총공격을 실시했다. 이문학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7연대는 10월 26일에 압록강변의 초산을 점령했다. 이때 국군과 유엔군은 중공군의 기습공격을 받아 후방을 차단당했다. 이에 연대는 후방이 차단된 상황에서 포위망을 돌파하여 11월 1일에 개천에 도착했다.
제6사단은 포위망을 탈출하면서 전투손실이 막대하여 우선 개천에서 부대정비를 실시하고, 이후 11월 14일에 영원으로 이동하여 국군 제2군단의 예비가 되었다. 이곳에서 추후 작전에 대비하여 부대정비와 집결지 주변 수색작전에 집중했다. 그가 소속된 소대는 11월 16일에 덕천 일대에서 수색정찰 중에 적 침투부대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그는 분대장으로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학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42-ㄹ-01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