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찬(李文贊)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402600
  • 전몰일자 : 19501101

공훈사항

이문찬 이병은 1933년 1월 25일에 전라남도 광주시 서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반격을 준비하던 1950년 9월 중순, 경북 대구의 육군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1사단 직할부대인 수색중대로 배치되었다.
이문찬 이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때, 제11사단은 남원에 지휘소를 설치하고 호남지역에 대한 공비토벌작전을 실시하고 있었다. 당시 사단사령부는 육군본부 ‘작전명령 제207호’에 따라 1950년 10월 10일 대구를 출발하여 10월 14일 남원에 도착했다. 그가 소속된 수색중대는 사단사령부와 함께 남원으로 이동했다.
제11사단은 당시 호남지구 공비토벌작전을 크게 3단계로 구분하여 수행했다. 제1단계 작전은 1950년 10월 1일∼10월 25일까지로 사단의 주력이 호남지구에 집결한 후 각 지구 행정기관을 복구하고 적정을 수집하는 한편, 사병들에 대한 전투 훈련 및 소규모 토벌작전을 병행한 시기였다. 특히 퇴로가 차단된 게릴라들은 험한 산악지대에 근거지를 두고 국군의 보급로를 파괴하고, 통신망을 두절시키는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제2단계 작전은 1950년 11월 1일∼12월 31일까지로 이 작전기간은 소위 ‘견벽청야(堅壁淸野’작전 개념에 입각해 산간벽지에 있는 민간인들을 소개하고 공비들의 보급로를 차단해 적을 기아 상태에 몰아넣는 한편, 유리한 거점을 확보하여 공비 소탕에 주력한 시기였다.
이문찬 이병이 소속된 수색중대는 사단 주요작전지역에 대한 지형정찰 및 소규모 공비토벌작전을 실시하고, 11월 1일부터는 지리산 일대에 유리한 거점을 확보하여 보다 적극적인 공비토벌작전을 실시했다. 그는 2단계 작전 첫날인 11월 1일에 작전지역 내로 공비토벌작전을 나갔다가 북한군 패잔병들과 조우하여 치열한 전투로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찬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4판-6면-19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2-ㅇ-08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